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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心精到 豈不成功
  • 一心精到 豈不成功

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109

형상에 집착하지 말라! 형상에 집착하지 말라! 지혜로운 사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 그 뜻을 깊이 생각해서 진리를 바르게 알기 때문에 항상 기쁨에 쌓여 있습니다. 이 기쁨이 바로 법의 즐거움입니다. 세간의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법희선락 (法喜禪樂), 법열 (法悅) 입니다. 그러나 스님이 아무리 좋은 말을 해 주어도 이 법문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뱀을 잡는 땅꾼이 길에서 뱀을 보면 곧 막대기로 뱀의 머리를 꼭 누르지만 그 뱀이 자기를 누르는 손이나 팔을 감는다 해도 그 사람은 그 때문에 물려 죽거나 죽을 만큼의 고통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뱀 잡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뱀의 꼬리를 잡으면 뱀은 머리를 돌려 손을 물고 말 것입니다. 이처럼 본뜻을.. 2020. 12. 27.
재를 지내는 이유? 재를 지내는 이유? 옛날 중국에 구리가 많이 생산되는 산이 있었는데 그 산에서 구리 광석을 채취하여 범종을 만들어 황제가 사는 궁전에 걸어두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누구도 종을 치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종이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황제가 신하에게 명령을 내려 그 까닭을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궐의 종이 울던 그 시각에 그 종을 만들 때 사용한 광석이 출토된 산이 무너지는 천재 지변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동기감응 (同氣感應) 이라 하는데 우리 불교의 연기법과 비슷합니다. 『화엄경』에서는 연기법을 제석천의 그물망에 비유합니다. 인드라망은 제석천이 사는 도리천 세계의 하늘을 뒤덮은 그물을 지칭한 것입니다. 모든 그물의 매듭에는 구슬이 달려 있고 그 구슬 모두에는 .. 2020. 12. 27.
사람을 바라보는 법 사람을 바라보는 법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삽니다. 그 속에는 지위가 높거나 낮은 사람 부자 가난한 사람, 인기가 좋은 사람, 천박한 사람 등등 사람들 모두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제각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 사람들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인간계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사는 중생계는 편견과 고정 관념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이 편견과 고정관념이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있습니다. 편견과 고정 관념은 사람들을 업신여기기도 하고 멸시하고 차별하기도 합니다. 계층 간에 위화감을 만들어 사회의 골이 깊어갑니다. ​ 그러나 아무리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편견과 고정 .. 2020. 12. 26.
육근 (六根) 다스리는 법 육근 (六根) 다스리는 법 ​우리는 한 순간도 감각기관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눈과 귀와 코와 입과 몸과 생각이 만나는 갖가지 느낌으로 인해 탐내는 마음을 일으키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킬 뿐 아니라 ​ 시기, 질투 하고 살생하는 마음까지 일으킵니다. 이 육근을 잘 지키기만 하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때의 일입니다. ​ 어느 날 부처님께서 수행자들이 육근 (六根 -안 (眼),이 (耳), 비 (鼻), 신 (身), 의 (意) 을 어떻게 제어하고 다스릴지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차라리 날카로운 쇠송곳을 불에 달구어 눈을 지질지언정 모양을 보고 난잡한 생각 (亂想) 을 일으키지 말라!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면 바른 생각이 무너져 삼악도에 떨어진다. ​ 그.. 2020. 12. 25.
참고 또 참아라! 참고 또 참아라! 옛날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화를 잘 내고 자주 다투는 재상이 있었습니다. 위로는 왕의 노여움을 사서 귀양을 가기도 하였고 때때로 동료들과 다투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고 심복에게 돈 삼천 냥을 주면서 화를 다스리는 특효약을 구해오라 했습니다. 심복은 명의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약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다니던 어느 날 어떤 산 아래 작은 오두막집에 이르니 여든이 훨씬 넘어 보이는 백발노인이 감인대 주머니를 방문 밖 시렁에 여러 개를 걸어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심상찮은 느낌이 들어 심복이 노인에게 감인대 주머니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것은 신경질을 잘 부리고 화내는 병을 고치는 약이오."라는 말을 듣고 딱 찾던 약인지라 약값을 물었는데 마침.. 2020. 12. 25.
화는 자기도 죽이고 남도 죽인다. 화는 자기도 죽이고 남도 죽인다. 화내는 사람은 언제나 손해를 봅니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합니다. 성을 잘 내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성을 낸 사실을 후해하면서도 다시 일을 당하면 자기를 다스리지 못해 성냄을 되풀이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성냄을 경계하셨습니다. "너희 비구여!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너희의 사지를 마디마디 찢는다 해도 마땅히 자기 마음을 깨끗이 가져서 성내지 말고 또한 입을 깨끗이 가져서 나쁜 말을 하지 말라! 만일 성내는 마음을 그대로 놓아두면 자기의 도를 스스로 방해하고 공덕의 이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참는 덕은 계를 가지거나 고행하는 것보다 오히려 나은 것이니 능히 참을 줄 아는 사람이라야 위대한 힘을.. 2020. 12. 23.
인욕은 성취의 근본 인욕은 성취의 근본 살면서 항상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어떤 일을 당해도 늘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부족한 것 하나 없이 풍족하게 살면서도 늘 고통스럽고 불안에 떠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이 고통스럽다면 대궐 같은 생활을 해도 재미가 없고 하루 하루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이러한 즐거움이나 불안의 고통은 지난날 자신이 지은 선업과 악업의 결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업장을 닦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욕바라밀을 닦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굳센 인욕 공덕을 쌓으면 자신을 조복시켜 성냄의 번뇌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숙업을 잘라 버릴 수 있고 중생에게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해 복덕과 지혜가 빠르게 늘어나 작고 큰 이익을 모두 이.. 2020. 12. 23.
부처님의 생사해탈 부처님의 생사해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생로병사 (生老病死) 의 고통을 물리치기 위해서 수도를 하셨는데 부처님께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를 닦기에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면 부처님에게는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도 역시 늙음이 있었고 열반이 있었습니다. 처음 출가 수도의 목적과 마지막의 결과가 일치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부처님이 생사해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언제까지나 수행을 계속 하셨어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해탈을 이루시고 고행을 중지했습니다. 그리고 또 죽음을 맞이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해탈과 죽음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불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을.. 2020. 12. 23.
한 번 실천만 못하리! 한 번 실천만 못하리! 불자들 중에는 몇 백 권의 불교 서적을 읽었는데도 왜! 그렇게도 부처님 말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힘든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불자의 경우 그래도 왜!그런가? 하고 의문이라도 가지게 되었지만 평생을 불자라 하면서 스님들 법문도 많이 듣고 절에 열심히 다니면서도 이런 의문조차 가져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아무리 광대무변하고 무량하다 해도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하지 못하면 그림의 떡입니다. 부처님 말씀을 열 번, 백 번 읽고 또 읽어서 잠결에도 줄줄 외운다 해도 단 한 말씀 내가 집어 먹을 줄 모른다면 헛공부요, 헛농사입니다. 세월만 축낸 꼴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이 없는 공부는 해박한 지식의 축적은 될지언정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 2020. 12. 23.
신심이 불도를 어떻게 이루나? 신심이 불도를 어떻게 이루나? 화엄경 현수보살품 (華嚴經 賢首菩薩品) 에 보살이 신심을 일으켜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단계별 과정이 잘 나와 있으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보살이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일으킬 때에는 부처님과 그 가르침 그리고 스님에 대한 깊고 청정한 신심을 갖기 때문에 보리심을 일으킨다고 하였습니다. 깊고 청정한 신심은 견고하여 부서지는 일이 없는데 신심은 불도의 근본이요, 모든 공덕의 어머니여서 모든 선법 (善法) 을 증진하여 모든 의혹을 없애고 위없는 불도 (佛道) 를 열어 준다고 했습니다. 만약 신심이 견고하여 동요하는 일이 없으면 몸과 마음이 함께 밝고 모든 것이 청정해져서 착한 벗을 가까이 하게 되며 ​착한 벗과 가까이 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덕을 닦아 온갖 인과를 배우고..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