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근 (六根) 다스리는 법
우리는 한 순간도
감각기관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눈과 귀와 코와 입과 몸과
생각이 만나는 갖가지 느낌으로 인해
탐내는 마음을 일으키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킬 뿐 아니라
시기, 질투 하고
살생하는 마음까지 일으킵니다.
이 육근을 잘 지키기만 하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수행자들이
육근 (六根 -안 (眼),이 (耳), 비 (鼻), 신 (身), 의 (意) 을
어떻게 제어하고 다스릴지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차라리 날카로운 쇠송곳을 불에 달구어
눈을 지질지언정 모양을 보고
난잡한 생각 (亂想) 을 일으키지 말라!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면
바른 생각이 무너져 삼악도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차라리 잠을 잘지언정
깨어 있으면서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 것이다.
차라리 날카로운 송곳으로
귀를 찌를지언정 소리를 듣고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면
바른 생각이 무너져 삼악도에 떨어진다
깨어 있으면서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 것이다.
차라리 날카로운 쇠사슬로
코를 얽어맬지언정 냄새를 맡고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면
바른생각이 무너져 삼악도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차라리 잠을 잘지언정
깨어 있으면서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 것이다.
차라리 날카로운 칼로 혀를 자를지언정
나쁜 말과 추한 말을 하지 말라!
그런 말을 하면 바른 생각이
무너져 삼악도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차라리 잠을 잘지언정
깨어 있으면서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 것이다.
차라리 뜨거운 구리쇠판으로
그 몸을 살지언정 여자의 몸과 접촉하지 말라!
여자와 오가며 말하고 접촉하면
바른 생각이 무너져 삼악도에 떨어진다.
그러므로 차라리 잠을 잘지언정
깨어 있으면서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 것이다.
차라리 잠을 잘지언정 깨어 있으면서
성중의 화합을 허물지 말라!
성중의 화합을 깨뜨리면
오역죄를 1천의 부처님이 오셔도
마침내 구원받기 어렵다
그러므로 차라리 잠을 잘지언정
깨어 있으면서 난잡한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고 한 것이다.
수행자들이여! 그 대들은
항상 육근을 잘 단속하여
실수가 없도록 하라!
그렇게 하면 수행에
큰 도움이 있을 것이다."
= 증일아함경, 비상품 =
인간의 고통은 결국 인간 스스로
지어온 업 (業) 때문인데
업은 또한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탐,진,치,삼독심이 유발합니다.
그런데 이 삼독심이 어디서 생기느냐 하면
"이것이 좋다. 저것이 나쁘다.
그저 그렇다."고 느끼는 육근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통의 원인을 미세하게
참구해 들어가셔서 확연히 아신 것입니다.
육근이 삼독심을 낳고 삼독심이 업을 짓고
업이 또 다른 업을 자꾸 지어서 윤회의 사슬로
우리를 꼼짝 못하게 묶어서
고해의 바다에 내동댕이쳐 놓은 것입니다.
이것을 지혜롭게 알고 난 이상
나를 고해의 바다에 밀어 넣은
살인범인 육근을 마음씨 좋게 가만히
제멋대로 내버려 두어서 되겠습니까?
그렇게 내버려두면
내가 인간으로 태어나
부처님 법을 만나 인연을 욕되게 하는 일이요
다른 사람도 이익 되게 할 수 없습니다.
불자는 매순간 육근을 잘 살펴서
육근을 내 마음대로
부릴 줄 아는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혜총 스님 법문=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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