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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心精到 豈不成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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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109

혜총 스님 이력, 머릿말 중에서 혜총 스님 이력 1953년 양산 통도사에 입산 득도하여 근세 대율사이신 자운 대종사를 40년 동안 시봉하였다. 해인사 승가대학, 범어사 승가대학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동화사, 해인사, 선암사, 범어사 등 선원에서 수행 정진하였다. 또한 대한 불교 신문을 창간하여 편집인 사장을 겸하였으며 ​ 동국대 석림동문회 회장 해인사 승가대 총동문 회장, 범어사 부주지 ​ 용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대한 불교 어린이 지도자 연합회 회장과 학교법인 원효학원 이사를 역임하였으며 ​ 불교 문화 창단을 위해 실상 문학상 외 5개 대상을 제정하였다. 대한 불교 조계종 성철종정 표창장, 포교대상 공로상 및 국민훈장 동백장 국무총리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서로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2021. 1. 11.
날품팔이 인생 날품팔이 인생 조선시대 후기 유불선 (儒佛仙) 에 통달한 월창 거사 김대현은 세상 사람을 깨닫게 하는 일이 평생 소원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쓴 술몽쇄언에 참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고요히 살펴보니 세상 사람들의 몸은 셋방살이 같고 마음은 날품팔이꾼과 같다. 어째서 셋방살이라고 하는가? 셋방은 비록 좋더라도 기한이 되면 물러나야 한다. 사람의 몸은 비록 아름답더라도 수명이 다하면 가야하니 어찌 셋방살이라고 아니하겠는가? 어째서 마음을 날품팔이라고 하는가? 이 일을 다 마치면 또 저 일을 한다. 온종일 바삐 쫓아다니면서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사람의 마음은 만약 이 일을 붙잡지 않으면 반드시 저 일을 붙잡는다. 한때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어찌 날품팔이꾼이 아니라고 하겠는가? 집은 돈이 .. 2021. 1. 11.
부설거사 팔죽시 (浮雪居士 八竹詩) 부설거사 팔죽시 (浮雪居士 八竹詩) 부설거사 (浮雪居士) 는 신라 28대 선덕여왕 시절의 선지식입니다. 차죽피죽화거죽 (此竹彼竹化去竹)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 가는대로 풍타지죽랑타죽 (風打之竹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죽죽반반생차죽 (粥粥飯飯生此竹)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 대로 살고​ 시시비비간피죽 (是是非非看彼竹) 옮으면 옮고 그르면 그르고 그런 대로 보고​ 빈객접대가세죽 (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 닿는 대로 시정매매세월죽 (市井賣買歲月竹) 시정 물건 사고파는 것은 세월 가는 대로 만사불여오심죽 (萬事不如吾心竹) 세상만사 내 마음 대로 되지 않아도 연연연세과연죽 (戀戀戀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 대로 보낸다. ​ 이 부설 거사의 팔죽시를 넉 자로 줄이면 허허실실 .. 2021. 1. 11.
마의상서 (麻衣相書) 를 다시 쓴 이유? 마의상서 (麻衣相書) 를 다시 쓴 이유? 상호불여신호(相好不如身好) 관상 좋은 것이 신상 (身相) 좋은 것만 못하고​ ​ 신호불여심호(身好不如心好) 신상 좋은 것이 심상 (心相) 좋은 것만 못하네! 이 글은 중국의 관상학을 집대성한 마의 선인이 쓴 마의상서 (麻衣相書) 뒷부분에 덧붙인 내용인데 이렇게 말한 까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마의 선인이 길을 가던 중 나무하러 가는 머슴살이 총각을 만났는데 꼭 죽을 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의 선인은 그에게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날 것 같으니 무리해서 고생하지 말게!" 라고 말한 후 그 곳을 지나갔습니다. 머슴살이 총각은 그 말을 듣고 낙심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하다가 계곡에 떠내려 오는 나무껍질 속에서 수 많은 개미떼가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2021. 1. 11.
우리의 자화상 우리의 자화상 항간에는 오늘날 지구촌이 처한 상황을 보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식량과 같이 우리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먹거리에서부터 휘발유, 경유 등 지하자원 등의 고갈 이름도 생소한 각종 질병 지진이나 쓰나미, 폭우, 가뭄 등 생활 환경 전반적으로 갈수록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모습은 결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원인 없는 결과가 없다고 반드시 누군가 이렇게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누굴까요? 인도의 성자로 추앙받는 마하트마 간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여기 답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가만히 흘러가는.. 2021. 1. 11.
성공의 비결 성공의 비결 한 해가 저무는 때가 되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세월이 빠르냐고 세월 탓을 합니다. 지나가는 세월은 붙잡을 수도 없으니 이를 어찌해야 좋을까요? 중국 당나라 때 유명한 문장가요, 대학자였던 향산 거사 백낙천의 시 (詩)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와우각상쟁하사 (蝸牛角上爭何事) 석화광중기차신 (石火光中奇此身) 달팽이 뿔 위에서 다툰들 뭐 하나 부싯돌 번쩍하듯 지나가는 인생아! 사는 게 뭔지 돌아볼 새도 없이 숨 가쁘게 하루 하루를 살다보니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 허망하기도 하고 한심한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살아야 하는 게 우리 인생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계획대로 모두 이루었는지 또 무슨 장애가 있어서 계획한 일을 이루지 못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 세속의 .. 2021. 1. 11.
업장을 참회하여 없애는 수행 업장을 참회하여 없애는 수행 ​ 화엄경 심지품의 말씀을 살펴보면 열 가지 착하지 못한 업을 지으면 상 (上) 은 지옥의 씨앗이 되고 중 (中) 은 축생의 씨앗이 되고 하 (下) 는 아귀의 씨앗이 된다고 했습니다. 함께 살펴보고 경계합시다! 1, 살생 (殺生) - 한 죄는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 떨어지게되는데 만약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수명이 짧고 병이 많다. 2, 도둑질 (투도 - (偸盜) ) - 한 죄도 삼악도에 떨어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빈궁하고, 재물을 가져도 공동의 명의가 되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 3, 사음 (邪淫) - 한 죄도 삼악도에 떨어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면 정조를 잘 지키는 아내를 얻지 못하고 권속이 뜻을 따라 주지 않는다. 4, 망어 (妄語) -.. 2021. 1. 10.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 말 중에도 대중을 화합하게 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이간질하는 말이 있습니다. ​ "제 탓입니다. 제 잘못입니다.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실례했습니다. ​ 이런 말은 모든 허물을 자기에게로 돌리는 말입니다. 자기의 마음을 시시비비가 끊긴 본래 자리로 회향하는 말입니다. 무슨 문제가 생겨도 이 한 마디에 화평해지고 금방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악담으로 남을 업신여기는 말은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원한을 맺게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허물을 알고 참회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온갖 업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잘못했습니다."하고 한 마디만 하면 되는데 그 말 한 마디를 하지 못해 일을 더 크게 만듭니다. 집에서 부모라고 다 옳은 일만 할 수는.. 2021. 1. 10.
참회는 수행의 근본 참회는 수행의 근본 소납이 열한 살​ 어린 나이로 통도사에서 출가했을 때 노스님 자운 큰스님께서 삼천배 참회를 시켜셨습니다. 저는 어린 생각에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왜! 노스님께서 참회를 하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니 궁금증을 다 아신다는 듯 ​ 노스님께서는 커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뒤로 크면 다 알 것이라는 스님의 말씀 ​ 왜! 참회를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 늘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는 참회의 엄청나게 큰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무시이래로 수많은 업장을 쌓아 왔습니다. 금생에 나는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어리석은 사람이요!"하고 외치는 것과.. 2021. 1. 9.
작은 허물도 참회하라! 작은 허물도 참회하라! 참회는 생활속에서 쓰는 작은 마음씀씀이를 돌리는 데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집에서나 절에서나 평소에 이기적인 마음을 남에게 회향하는 마음으로 돌리는 ​그 마음가짐이 쌓아온 업장을 녹이고 허물을 사라지게 합니다. 어느 절에 함께 다니는 두 보살님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그 중 한 사람은 일찍 재혼을 한 죄책감 때문에 늘 죄지은 사람처럼 얼굴에 그림자가 져 있었고 ​ 다른 한 보살님은 별 죄를 지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항상 웃고 당당했습니다. 어느 날 그 절의 큰 스님이 두 보살님을 불러 말했습니다. ​ "지금 마당에 나가셔서 이쪽 보살님은 큰 돌 하나를 저쪽 보살님은 작은 돌 여러 개를 주워 오십시오." 그 보살님들이 돌을 주워오자 큰 스님은 두 보살들에게 번거.. 202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