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상서 (麻衣相書) 를 다시 쓴 이유?
상호불여신호(相好不如身好)
관상 좋은 것이 신상 (身相) 좋은 것만 못하고
신호불여심호(身好不如心好)
신상 좋은 것이 심상 (心相) 좋은 것만 못하네!
이 글은 중국의 관상학을 집대성한
마의 선인이 쓴 마의상서 (麻衣相書)
뒷부분에 덧붙인 내용인데
이렇게 말한 까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마의 선인이 길을 가던 중
나무하러 가는 머슴살이 총각을 만났는데
꼭 죽을 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의 선인은 그에게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날 것 같으니
무리해서 고생하지 말게!" 라고
말한 후 그 곳을 지나갔습니다.
머슴살이 총각은 그 말을 듣고 낙심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하다가
계곡에 떠내려 오는 나무껍질 속에서
수 많은 개미떼가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총각은 자신의 신세와 개미에게 연민을
느끼고 나무껍질을 물에서 건져
개미떼들을 모두 살려주었습니다.
며칠 후 마의 선인은 우연히
며칠 전의
머슴총각과 다시 마주치게 되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그 총각의 얼굴에 서려 있던
죽음의 그림자는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30년 넘게 부귀영화를 누릴
관상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마의 선인은 총각으로부터 수천 마리의
개미를 살려 준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후 자신이 지은 책인
마의상서 제일 마지막에
이 총각의 예를 추가로 기록했습니다.
관상 좋은 것이 신상 (信相) 좋은 것만 못하고
신상 좋은 것이 심상 (心相) 좋은 것만 못하네!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줄 압니다.
불자는 그런 데 빠지지 말고
마음 먹기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는
신념으로 살아야 합니다.
내 인생은 내가 열어 가는
가르침이 불교입니다.
= 혜총 스님 법문 =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공감 보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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