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에 집착하지 말라!
지혜로운 사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
그 뜻을 깊이 생각해서 진리를
바르게 알기 때문에
항상 기쁨에 쌓여 있습니다.
이 기쁨이 바로 법의 즐거움입니다.
세간의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법희선락 (法喜禪樂), 법열 (法悅) 입니다.
그러나 스님이 아무리 좋은 말을 해 주어도
이 법문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뱀을 잡는 땅꾼이 길에서 뱀을 보면
곧 막대기로 뱀의 머리를 꼭 누르지만
그 뱀이 자기를 누르는 손이나 팔을 감는다 해도
그 사람은 그 때문에 물려 죽거나
죽을 만큼의 고통을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뱀 잡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뱀의 꼬리를 잡으면
뱀은 머리를 돌려 손을 물고 말 것입니다.
이처럼 본뜻을
잘 새겨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야 !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몸의 형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볼 수 없습니다.
여래를 몸의 형상으로써는 볼 수 없습니다.
"모든 형상은 거짓이요, 허망한 것이다.
형상이 없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그러므로 형상이 있고 없는
양쪽에서 여래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자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부처님, 이와 같은 법문을 듣고
믿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런 말 말아라! 내가 열반에 든 뒤
둘째 오백 년대에 계행을 가지고
복을 닦는 사람들이
위와 같은 법문을 들으면
진실이라고 믿을 것이다.
그들은 한두 부처님께만 귀의하여
착한 일을 한 것이 아니고 몇 십만이나 되는
많은 부처님께 귀의하여
착한 일을 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말씀을 들으면
곧 청정한 신심을 내는 것이다.
여래는 지혜의 눈으로
그들이 한량없는 복과 덕을
얻게 될 것을 모두 알고 또 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나라든가 남이라든가
중생이라든가 목숨이라는 집착이 없고
법이라든가 법 아니라는 집착도 없다.
그들이 만약 마음에 망상 분별을 일으키면
나와 남과 중생과
목숨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법에도 집착하지말고
법아닌 데도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항상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가르침을 물 건너는
뗏목과 같이 알라!" 고 하지 않았느냐?
법도 오히려 버려야 할 것인데
하물며 법 아닌 것이랴!"
=금강경=
부처님께서
"법도 오히려 버려야 할 것인데
하물며 법 아닌 것이라!" 고 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겨서 일상생활을 돌아보면서
미혹에서 벗어나는
지혜로운 불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혜총 스님 법문=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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