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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心精到 豈不成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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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109

사리불 존자의 마지막 효도 사리불 존자의 마지막 효도 ​ 지혜제일 사리불 존자가 임종을 앞두고 고향으로 귀향했습니다. ​ 사리불은 일찍이 계급도 높고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특히 그의 어머니는 매우 영리했는데 사리불을 잉태하였을 때에는 세상의 이치에 대해 저절로 해박해졌고 지혜로워졌다고 합니다. ​ 어머니의 자랑이었던 사리불은 친구 목련과 함께 출가하여 고향을 떠난 후 오랜 세월이 흘렸습니다. 출가한 아들의 소식은 인연 닿는 사람들을 통해 전해듣는 게 전부였기에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깊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5백 명이나 되는 제자들을 거느리고 마을로 돌아오자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나와 무릎을 끓고 절을 올렸습니다. 덕이 높은 성자가 되어 돌아오는 금의환향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병이 깊어진 늙은 아들이 인생의 긴 여정을 끝.. 2020. 12. 13.
어떻게 부처님을 볼 것인가? 어떻게 부처님을 볼 것인가? 대한 불교 조계종의 소의경전이자 많은 불자들이 널리 독송하는 대표적 대승경전인 『금강경』의 표준본이 발간돼 봉정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금강경』은 부처님의 경전 중에서도 참다운 지혜의 문을 여는 가르침입니다. 그 중에서도 부처님을 보려는 사람은 상 (相) 을 여의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 불자들이 그 뜻을 잘 새겨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옛날 중국의 단하천연 (丹霞天然 739~824) 선사가 낙양 (落陽) 의 혜림사 (慧林寺) 에 멀물고 있을 때였습니다. 몹시도 추운 어느 해 겨울날 하도 추워서 궁리 끝에 법당에 들어가 나무로 조성한 목불 (木佛) 한분을 부엌에 업어다 모셔놓고는 도끼로 쪼개서 불을 땠습니다. 그래 놓았으니 난리가 난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 2020. 12. 12.
칠불통계게 (七佛通戒偈) 칠불통계게 (七佛通戒偈)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은 분입니다. 그러니 석가모니 부처님뿐만 아니라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과거에도 수많은 부처님이 계셨습니다. 석가모니불 이전에 여섯 분의 부처님이 계셨으니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이고 석가모니불은 일곱 번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의 일곱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공통된 가르침이 있으니 칠불통계게 (七佛通戒偈) 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장 많이 들었던 아난 존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법은 이 한 가지 게송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 게송은 당나라의 시인 백낙천과 얽힌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백낙천이 정계의 권력 다툼을 피해 항주자사로 내려와 복잡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하루는 도림 선사라.. 2020. 12. 12.
연등 공양 연등 공양 등을 밝히는 것을 연등 (燃燈) 이라고 하고 그 밝힌 등을 보면서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을 관등 (觀燈) 이라 하는데 이는 부처님 당시부터 시작된 아주 중요한 불교 의식의 하나입니다. 『아사세왕수기경』에 보면 연등 공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에 아버지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아사세왕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권력을 탐내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되었지만 ​ 용맹한 아사세왕은 인도 대륙을 통일하는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큰 업적을 이루기까지 수 많은 생명을 빼앗았기 때문에 자신의 죄를 돌아보면서 괴로워했습니다. 온 몸에는 흉한 종기가 돋아서 고통스러웠습니다. ​ 유명한 의사를 불러 치료를 했지만 병은 점점 악화되어 갔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부처님을.. 2020. 12. 11.
공양 올리는 마음 공양 올리는 마음 우리는 남에게 선물을 할 때 상대가 무엇을 좋아할까 몇번이고 생각한 후 그것을 선물합니다. 그처럼 부처님께 공양 올릴 때도 부처님께서 무엇을 제일 좋아하실까? 하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 =혜총 스님 법문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공감 보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 12. 11.
바른 우바새로 사는 길 바른 우바새로 사는 길 부처님께서 카필라 국의 니그로다 숲에 계실 때 석가족의 마하님이 부처님께 어떻게 살아야 우바새로서 바르게 사는 것인지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바새란? 세속에 살면서 집안을 잘 다스리고 목숨이 끝날 때까지 삼보에 귀의하여 바른 믿음을 가지고 오계를 잘 지키기를 서원한 사람이다. 우바새로서 믿음은 있으나 계율이 없으면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계율을 잘 지키야 한다. 그러나 믿음과 계율이 있으나 보시하지 않으면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베풀어 공덕을 닦아 나가야 한다. 믿음의 계율 그리고 보시는 할 줄 알지만 사문에게 찾아가 법문을 듣지 않으면 그 또한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절을 찾아가 법문을 들어야 한다. 법을 듣고서 몸소 실천하지 않으면.. 2020. 12. 11.
참다운 재가 신도의 조건 참다운 재가 신도의 조건 속가에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면서 불,법,승 삼보를 외호하는 사람을 재가 신도라고 합니다. 남자신도는 우바새 여자신도는 우바이입니다. 『잡아함경』에 참다운 재가신도의 조건에 대해 잘 나와 있습니다. ​ 부처님께서 고향인 니그로다 동산에 계실 때 마하나마라는 재가 신자가 삼보에 귀의하며 부처님께 어떤 사람을 가리켜 재가신자라 하는지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열여섯가지를 갖추어야 참다운 재가 신자라 하셨습니다. 첫째, 스스로 바른 믿음을 가져야 한다. 둘째, 스스로 깨끗한 계율을 가져야 한다. 셋째, 언제나 보시를 행하여야 한다. 넷째, 절에 자주 나가 스님을 공경해야 한다. 다섯째, 스님을 보면 법을 청하여 들어야 한다. 여섯째, 항상 바른 법만을 받아 지녀야 한다.. 2020. 12. 10.
원생보살 (願生菩薩) 이 되라!​ 원생보살 (願生菩薩) 이 되라! ​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물질 위주의 사회적 소용돌이와 사상의 혼돈으로 처처에 방황하는 영혼이 많고 많습니다. ​ 부처님께서는 경전을 통해 이 시대를 오탁악세의 정법은몰시대 (正法慇 沒時代) 라 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들으면 기운이 나지 않지요? 그러나 부처님이 어떤 분입니까? 너희들은 오탁악세에 빠져서 죽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가만히 둘 분이 아닌 줄 다 아시지요? 부처님께서는 이미 다 장치를 해 놓으셨으니 안심하십시요 부처님께서는 이때 어둠을 밝히는 달처럼 화광반조 (回光返照) 하는 금강 같은 견고한 마음을 발하라고 하셨습니다. ​ 나를 돌아보고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냉철하게 한번 보라는 말씀입니다. ​ 그렇게 자각하면 우리의 마음에 원생보.. 2020. 12. 10.
승만 부인의 전생 이야기 승만 부인의 전생 이야기 ​ 옛날 소티세나 왕자에게 삼브라 라고 하는 이름의 왕자비가 있었는데 더할 수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녀는 진심으로 왕자를 사랑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왕자의 손등에 작은 종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온몸이 종기의 고름으로 뒤덮였습니다. ​ 숱한 궁녀들과 신하들은 흉칙한 왕자를 피하였고 왕자는 몸과 마음이 함께 병들어버렸습니다. 왕자는 자신이 놀림감이 되는 것 같아 아내와 함께 숲 속으로 도망쳐 들어갔습니다. 자연 속에서 아내는 극진하게 남편을 보살폈습니다. 열매를 따와서 식사 준비를 하였고 맑은 물을 길어 와서 고름으로 뒤범벅된 남편의 몸을 씻겨주었습니다. ​ 아내는 온종일 남편의 병간호로 하루를 보내고 이렇게 세월이 흐르자 남편의 마음의 병도 차츰 치유되어 갔습니다. ​ 어느.. 2020. 12. 10.
진리의 봄 진리의 봄 조선 말기에 용악 (聳岳) 이라는 스님이 계셨습니다. 이 스님은 본래 함경남도 안변에 있었던 석왕사의 스님이었습니다. 용악 스님은 늘 『금강경』을 수지 독송해 살아계실 때 이에서 사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해마다 오산의 수암사라는 절에 가서 음식을 대접받고 차를 석 잔씩 드시고 돌아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서 하도 희한한 생각이 들어 그 날짜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암사에 사는 스님 한 분이 석왕사를 찾아왔습니다. ​ 용악 스님은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그 찾아온 스님을 보고 꿈에서 보았던 대로 나무홈대로 물이 흘러 들어가는지 ​ 돌로 만든 수각은 있는지 등 수암사 곳곳의 모습을 묻고 틀림 없느냐고 물으니 꿈에 본 그대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자신이 꿈에 음.. 2020.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