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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

인연업과 (因緣業果) 의 법칙

by 一切唯心造 108 2020. 12. 31.

 

조계암 법당
옴마니반메홈

 

인연업과 (因緣業果) 의 법칙

화엄경에 문수보살이 보살에게 묻습니다.

 

"사람은 똑같이 흙,물,불,바람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같이 나와 내 것이 없는 터인데

 

어찌하여 어떤 사람은 괴로움을 받고

어떤 사람은 즐거움을 받으며

 

어떤 사람은 단정하고

어떤 사람은 추악하며

어떤 사람은 현세에서 과보를 받고

어떤 사람은 후세에 가서야

과보를 받게 되는 것입니까?"

이에 부수보살이 대답하였습니다.

"그 행위를 따라서

과보의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맑은 거울이 그 대하는

사물의 모양에 따라 비추는 모습이

각기 다른 것과 같습니다.

 

업의 본성 (本性) 도 이와 같아

밭에 뿌려진 씨가

 

각기 스스로 느끼지 못하지만

저절로 싹을 틔우는 것과 같으며

 

환술사가 네거리에서

여러 몸을 나타내는 것과도 같습니다."

 

불가에서는

인연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옛말에 "한 그루의 나무 그늘에 쉬고

한 하천의 물을 쓰는 것도

전생부터의 인연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세상만사는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상호관계를 하지

혼자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 때는

항상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예사롭게 보지 말고

좋은 인연으로

잘 가꾸며 살면 복이 됩니다.

인과 연이 모여서 결실을

이루게 하는 과정이 업 (業) 입니다.

 

이 업을 어떻게 닦는냐에 따라

좋은 일도 나타나고 나쁜 일도 닥칩니다.

 

인과의 이치는 명명백백하기에

인과응보 (因果應報) 라고 합니다.

 

인과의 법칙은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철칙입니다.

 

지금부터 80여 년 경북 달성군 가창면

어느 마을에 이씨 성을 가진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에는 감나무가 80주가 넘어

흔하고 흔한 게 감이었는데

 

그의 어머니는 인정 없고

베풀 줄 모르는 사람이라

 

감이 물러서 떨어지는 것이 있어도

누구하나 주워가지 못하게 하고

밤낮으로 지켰습니다.

 

나이 70세가 넘어서도 꼭꼭 쌀독을 지키며

며느리가 쌀독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또 돈이 생겨도 아들이

참견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할머니를

구두쇠 할머니라고 손가락질 하였습니다.

 

할머니가 늙어서 운명하자

아들은 좋은 묘 터를 구하여 모시려고

우선 감나무 밑에 가매장을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며느리가 밥을 지으려고

쌀독 두껑을 열어보니

그 속에 한 자 가량 되는 뱀이 있었습니다.

 

기겁을 해서 쫓아내고

쌀을 꺼내어 밥을 지었습니다.

지은 밥을 빈소에 올리려고 하니

쌀독에서 보았던 그 뱀이

혼백상자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들이 가매장한 묘소로 가보니

묘소에 조그만한 구멍이 하나 뚫려 있는데

그 뱀이 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들은 "죽은 혼령도 팔도 구경을 하면

좋은 곳에 간다."는 말이 기억났습니다.

 

이들은 상자 하나를 잘 마련하여

뱀 구멍 앞에 두고 "어머님이 뱀이 되었거든

이 속으로 제발 들어가십시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뱀이 나와

곧 상자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들은 이 상자를 들고

팔도를 유람하였습니다.

 

경치가 좋다는 금강산을 유람하던 중

유점사에 이르렀습니다.

 

유점사 주지스님께

어머니에 대한 말씀을 드리니

 

천도를 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49일간 기도를 지극히 하여 49재를 올려드리니

그만 뱀이 상자 속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며칠 후 아들의 꿈에

어머니가 나타나 말했습니다.

 

"내가 살아서 욕심을 많이 내고

남에게 베풀 줄 모르고 좋은 일이라고는

조금도 하지 않아 뱀의 몸을 받았다.

그러나 너의 그 정성과

유점사 스님의 법력으로

 

부처님께서 인도하셔서

좋은 곳에 태어나니

그렇게 알고 안심하여라!"

 

​아들은 어머니가 천도된 줄 알고

집에 돌아와 재산을 나누어 불사도 하고

 

이웃을 위해 자비를

실천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인과는 바로 나타나는 수도 있지만

몇 달 후, 몇 년 후에 나타나기도 하고

 

위의 이야기처럼 죽은 후

다음 생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장 과보를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세세생생 언젠가는 반드시 응보가 있습니다.

살다가 일이 잘 안 되면

흔히 신세타령, 팔자타령을 합니다.

 

그러나 팔자나 신세는

자기가 지은 인과의 응보입니다.

 

인과는 누구에 의해 받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업 (業) 을 만들어서 얻는 것이고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받는 것입니다.

 

자업자득 (自業自得) 이요,

자작자수 (自作自受) 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만 가지 업은 스스로 지어서 받는 것이니라!

만약 전생에 인과를 묻는 자가 있거든

동서고금의 현인달사 (賢人達士) 를 보라!

그들은 전생에 복을 지었기 때문에

현인 되고 달사가 되었느니라!" 하셨습니다.

 

= 혜총 스님 법문=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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