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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心精到 豈不成功
卍 금강경 卍

구경무아분 제 17권 = 마침내 나는 없다.

by 一切唯心造 108 2013. 3. 15.

究竟無我分 구경무아분 第十七 권
마침내 나는 없다.     


 

爾時에 須菩提  白佛言하시되 世尊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發阿耨多羅三
이시에 수보리  백불언하시되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발아뇩다라삼먁

三菩提心한이는 云何應住며 云何降伏其心이니까 佛告須菩提하시되
삼보리심한이는 운하응주며 운하항복기심이니끼 불고수보리하시되

若善男子 善女人이 發阿多羅三藐三菩提心者는 當生如是心하되
약선남자 선여인이 발아뇩다라삼먓삼보리심자는 당생여시심하되

我應滅度一切衆生하리라하여 滅度一切衆生已하여는 而無有一衆生도 實滅度者니라.
아응멸도일체중생하리라하여 멸도일체중생이하여는 이무유일중생도 심멸도자니라. 

何以故오 須菩提야 若菩薩이 有我相人相衆生相 壽者相이면 卽非菩薩이니 所以者何오
하이고오 수보리야 약보살이 유아상인상중생상 수자상이면 즉비보살이니 소이자하오

須菩提야 實無有法하여 發阿多羅 三藐三菩提心者니라.
수보리야 실무유법하여 발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자니라.

(해설) 

그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 께서 사루어 말씀 하되, 세존 이시어.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 삼먁삼 보리심을 발하였아오니, 어떻게 하여 마땅히 머물도록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으 오리까. 부처님 께서 수보리 에게 이르사대,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심을 발한 자일진댄,  마땅히 이와같은

마음이 나리라. 내가 응당 여러 중생을 멸도하고 나서는,실은 한 중생도 멸도 된자가

없다 하리라. 어찌한 연고이냐,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어찌한 까닭이냐. 수보리야, 실로 법이 있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자가 없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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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如來 於燃燈佛所에 有法得 阿耨多羅三菩提不아 不也니다.
수보리야 어이운하오 여래 어연등불소에 유법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아 불야니다. 

世尊이시여 如我解佛所說義컨덴 佛於燃燈佛所에 無有法 得阿耨多羅三三菩提니다.
세존이시여 여아해불소설의컨덴 불어연등불소에 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다.

佛言 하시되 如是如是니라 須菩提야 實無有法하여 如來 得阿뇩多羅三三菩提니
불언 하시되 여시여시니라 수보리야 실무유법하여 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

須菩提야 若有法하여 如來 得阿耨多羅三三菩提者인댄 燃燈佛이 則不與我授記하시되
수보리야 약유법하여 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인댄 연등불이 즉불여아수기하시되
汝於來世에 當得作佛하여 號釋迦牟尼라 하시리니 以實無有法하여 得阿耨多羅三
여어래세에 당득작불하여 호서가모니라 하시리니 이실무유법하여 득아뇩다라삼먁

三菩提일새 是故燃燈佛이 與我授記하사 作是言하시되 汝於來世에 當得作佛하면
삼보리일새 시고연등불이 여아수기하사 작시언하시되 여어래세에 당득작불하면

號釋迦牟尼라하시니라.  

호서가모니라하시니라.

(해설) 

수보리야 네뜻에 어떠하냐. 여래가 연등 불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를

얻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내가 부처님 말씀 하신바 뜻을 아는바  같아서는,

부처님께서 연등 불소에서, 법이 있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은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말씀 하사대, 그렇고 그렇다, 수보리야, 실로법이 있지 아니 할새,
여래가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었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법이 있어, 여래가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었을 진대, 연등불이 곧 나에게 수기를 주어, 네가 오는

세상에 마땅히 불을 지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지 아니 하였을것이나,  실로 법이 있지

아니 함으로써,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었을새, 이런고로 연등불이 나에게 수기를

주시되, 네가 오는 세상에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니, 호를 석가모니라 한다 하셨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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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以故오 如來者는 卽諸法如義니라. 若有人이 言如來 得阿耨多羅三三菩提라하면

하이고오 여래자는 즉제법여의니라. 약유인이 언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하면

​須菩提야 實無有法 하여 佛得 阿耨多羅三三菩提니라. 須菩提야 如來所得 阿耨多羅  

수보리야 실무유법 하여 불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수보리야 여래소득 아뇩다라

三菩提는 於是中에 無實無虛니라. 是故로 如來說一切法이 皆是佛法이라하나니라.
삼먁삼보리는 어시중에 무실무허니라. 시고로 여래설일체법이 개시불법이라하나니라.

須菩提야 所言一切法者는 卽非一切法일세 是故로 名一切法이니. 須菩提야
수보리야 소언일체법자는 즉비일체법일세 시고로 명일체법이니. 수보리야

譬如人身長大이니라. 須菩提言 하시되 世尊이시여 如來說人身長大는 卽爲非大身일세
비여인신장대이니라. 수보리언 하시되 세존이시여 여래설인신장대는 즉위비대신일새

是名大身이니이다. 

시명대신이니이다.

(해설) 

​왜냐하면. 여래라 함은 곧 모든법이 같다는 뜻이니라, 설사 사람이 있어 말하되,

여래가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할지라도, 수보리야 실로 불이 아뇩다라삼먁

삼보리를 얻은법이 있지 않느니라.수보리야, 여래의 얻은바 아뇩다라삼먁 삼보리,
이 가운데 에는 실도없고, 허도 없느니라. 이런고로 여래가 말씀 하시기를, 모든 법이다

이 불법 이라고 하느라. 수보리야, 말한바 모든법이라 한자는 곧 모든 법이 아니라,
이런고로 이름이 모든법 이니라. 수보리야 비컨대 사람의 몸이 장대 하다는 말과

같으니라. 수보리 말씀 하되. 세존 이시여, 여래 께서 인신장대 라고 하심은, 곧 큰 몸이

아니라 이 이름이 큰 몸임을 말씀 하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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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菩提야 菩薩도 亦如是하여 若作是言하되 我當滅度 無量衆生이라하면 
수보리야 보살도 역여시하여 약작시언하되 아당멸도 무량중생이라하면

則不名菩薩이니 何以故오 須菩提야 實無有法일새 名爲菩薩 일러니라 是故로
즉불명보살이니 하이고오 수보리야 실무유법일새 명위보살 일러니라 시고로

佛說一切法이 無我無人 無衆生無壽者라하시니라. 須菩提야 若菩薩이 作是言하되
불설일체법이 무아무인 무중생무수자라하시니라. 수보리야 약보살이 작시언하되

我當 莊嚴佛土라하면 是不 名菩薩이니라. 何以故오 如來說 莊嚴佛土者는
아당 장엄불토라하면 시불 명보살이니라. 하이고오 여래설 장엄불토자는

卽非莊嚴이요 是名莊嚴이니라. 須菩提야 若菩薩이 通達無我法者는
즉비장엄이요 시명장엄이니라. 수보리야 약보살이 통달무아법자는

如來說名眞是菩薩이니라.
여래설명진시보살이니라.

(해설) 

수보리야, 보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약 이러한 말을 하되 내가 마땅히 무량중생을

멸도 하였다 하면, 곧 보살이라 이름 하지 못할 지니라. 어째서 그러하냐 하면,

수보리야 실로 법을 두지 아니 함이, 이름이 보살이 되나니라. 이런고로 부처님 말씀

하시되, 모든법이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다 하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이러한 말을 하되 내가만약 불국토를 장엄 하였다 하면 이는 보살이

아니니, 어찌한 연고이냐. 여래가 말씀한 불국토의 장엄은, 곧 장엄이 아니요,

이 이름이 장엄 이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내가 없는 법을 통달한자 이면,
여래가 말하기 를, 참으로 이것이 보살이라 이름 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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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 구경무아분   제17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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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석.

 

상권 첫째 머리에 묻던 말과 같이,똑같은 말을 하권 첫 머리에서 똑같이 수보리가

부처님에게 물었으니, 그 뜻이 어데있는가. 대자 대비하신 부처님의 고구정녕하신

불법을 듣고, 수보리와 및 대중은 금강 반야 바라밀경이, 어떠한 경 인것과,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법이 어떠한 법인것과, 또 이경을 수지독송 하는 공덕이 얼마나 큰것을 깨쳐,
이법의 희열을 크게 감탄하게 되었으며, 자기가 여래 인것도 잘 증득하였다.

 

그러나 한가지 실망되는 점이 있었으니, 이것이 무엇일까. 이치로는 비록,아뇩다라삼먁

삼보리를 확실히 깨어 얻었으나, 일은 이치와 합일 되지 않는 점이다. 마치 대와 죽순과

같이, 대는 똑같은 이지마는,죽순을 가지고는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죽순이 대 되는 것이요, 소나무가 대 되는것은 아니니

죽순만 되면 대 되는 것은 시일만 걸릴뿐이다. 이와같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를 이치로

알았으나, 행 으로는 이치와 같지 않다는것이다. 말로는 나도 부처와같이 행 할수 있지마는,

행 은 부처와같지 않다는 것이다.

아 가 공하고, 법이 공하고, 공 한것 까지도 공 한줄 알지만, 항시 상에 착하기 쉽다는 말이다.

 

눈에 아무 경계도 보이지 않고,귀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히 앉아 있을 때에는,

나도없고, 남도없는 불생불멸의 깨끗한 부처 이지마는, 바람이 치불고, 비가 퍼붓고,

집이 떠내려가고, 번개가 번쩍이고, 우뢰가 소리하고, 천지가 진동 할 때에는,

공포심이 일어나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생긴다는 말이다.아무일 없는 평시에는,
모두 자타가 없는것 같지마는, 탐진치의 경계를 당하여 보면,사상에 착되고 만다는

말이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건지시고져, 그토록 친절 정녕히 갖은 수단과 갖은 방편으로

상 중 하 근기를 다 맞추어 정한법이 없는, 가장 잘사는,아뇩보리법을 보여주셨거늘,
누가 제게있는 제 보리를 보지 못할 사람이 있으며, 제게있는 제경을 깨지못할 사람이

누구일 것인가. 그러나 고인의 말씀에도,얻기는 쉬워도 지키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이말은, 알기는 쉬워도, 안것과 같이 행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과연 그렇다. 일생을 두고

수행 하였다는 이들 중에도, 이와 사가 같지않고, 아는것과 행이,하나가 못되고, 말과 행이

다른것을 흔히 볼수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선지식이 아닌것은 아니니, 법을 배우는

자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법에 의지하여야 한다. 지와 행이 일치되는 것은 깨친 사람으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왜 그러냐 하면, 오랜 세상을 두고, 다생 다겁으로 내려 오면서,

익힌습기라는 것은, 일조일석에 전부 제하여지는 것이 아니므로, 다생을 두고 닦고 닦아야

제 하여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러 하므로 상권 법문에서 수보리와 및 대중은 아뇩보리를

깨어 얻어, 본래 주가 없는 마음을 무주에 주 할것을 알았으나, 깨친 바와같이,무주가 않되고

경계를 대하면 곧 상에 주하게 되므로, 다시 부처님에게 똑같은 말로써 물었으나, 뜻은 다른

것이니, 상권 에서는, 마음을 주 하는 이치를 물은 것이요, 하 권 에서는 행을 물은 것이다.

행을 떠나서 이치가 없고, 이치를 떠난 행이 없으나, 이와 행을 구별하여 보면 그러하니,
행은 이치의 증거이기 때문에, 중생을 교화함에 있어, 증거를 보이지 않고 말로만 설하여서는,

잘 믿어지지 않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필자의 생각에는, 상권에서는 이를 밝히고, 하권에서는 행을 밝힌것이라고 한다.

이미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를 깨친자는, 자기 자심에서 생기는, 모든 번뇌인, 여러중생을

제도 할 것이다. 이 모든 중생을 하나도 남김 없이 멸도 하고나면,

멸도를 받는한 번뇌 중생도 없을 것이니, 본래 한 법도 없는것을 깨친자가,

곧 보리를 깨친자이기 때문이다. 깨친자는 깨침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 인, 중생, 수자상이 있으면, 어찌 보살이라 할것인가.

부처님 께서는 수보리 에게 아뇩보리는 실로 법이 있지 않음을, 더 한번 분명히 믿게 하기

위하여, 자기의 과거사를 증거로 들어,여래가 연등 스승님 처소에서 무슨 법이 있어,

아뇩보리를 얻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때에 수보리는 곧 아니라고 대답 하였으니, 이는 자기의

증득 한 바나, 여래의 증득한 바나, 삼세제불의 증득한 바가 다르지 않음을 알았는지라,

실로 법이 있지 않는고로 아뇩보리를 얻었다고 여쭈었다.


이는 부처님께서 수보리 말씀을 인가 하시어 암, 그렇고 말고, 옳다, 옳다, 하신것이다.
연등불은 과거 서가모니 불의 스승이요, 서가모니는 능히 어질고 고요하 여 묵묵하다는

뜻이다. 실로 법이 있지 않다 함은 법이 아니고 무엇인가. 한물건도 취 하지않고,

한 물건도 버리지 않는것이 실로 법이 있지않는 아뇩보리다.여래 라는 것은 같다는 뜻이니,
있고 없는것이 같고, 기쁘고 슬픈것이 같고, 괴롭고 즐거운 것이 같고, 낳고 죽는것이 같고,
생사와 열반이 같고, 번뇌와 보리가 같고, 부처와 중생이 같아서,모든 법이 다르지 않다.
다르지 않으므로 같고 같으므로 하나 이고, 하나 이므로 하나라는 수도 서지 않는다.
말 하자면 일여하다 하여 여래이다.

 

그러므로 따로 얻을바 아뇩보리법이 없다는 말이다. 한 물건도 취하지 아니 하므로,

실다움이 없고, 한물건도 버리지 아니 하므로, 헛됨이 없다는 말씀 이시니,

이것을 깨친 것이, 얻을것 없는 아뇩보리를 얻으신 것이 된다.

삼라만상 가지 가지의 형형색색 있고 없는것, 알고 모르는것, 내지 허공 까지라도

모두 이 법에서 나왔기 때문에, 아니, 이 법이기 때문에,

일체법이 다 이 불법 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산 푸르고 물 흐르는것도 이것이요,

구름가고 달 오는것도 이것이요, 잎 떨어지고 꽃 피는것도 이것이요, 꾀꼬리 노래하고,

제비가 지저귀는것도 이것이요. 비행기날고 기차 달리는것도 이것이요, 인공위성과 로켓트도

이것이요, 원자탄, 유도탄도 이것이요,치고받고, 싸우는것도 이것이요, 웃고 즐기고 좋아 하는

것도 이것이요, 음탕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것도 이것이요, 

계와 정과 혜도 이것이요, 정치, 경제, 종교, 문화가 이것이요,

민주주의 공산주의가 이것이요, 내가지금 강의를 초하고

있는것도 이것이요, 직공들이 이 원고를 보고, 한자 한자씩 골라 놓는것도 이것이요,

책으로 된 강의를 보고,한줄 한줄씩 읽는것도

이 것이다.

 

무엇하나 이밖에 또 다른것이 있을 것인가.

이러므로 모든법이 다 불법인 것이니,  불법을 욕하는 것도  불법이요,

불법을 찬 하는것도 불법이라, 불법 외에는 다시한 물건도 없는 것이다.

말 하자면 모든법 이라 한것이요,

이름 하자니, 모든법 이라 하였을지 언정,

모든법이 모든법이 아니니 말과 이름에 따라 다니지 말라.

모든법에 착할가 두려워 하신 말씀 이시다.

우리가 보통 하는 말에, 아무개는 큰 사람이다.

대인이다, 하는 말을 하나니, 

이것은 그사람의 키가 큰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지혜나, 덕이나,도량이 큰것을 지칭하는 대명사임을 알면 따로 강의 할것이 없다.

보살은 자기 본심을 알아 모든법에 통달 무애한 것이어 늘,멸도한 내가있고,

멸도 받은 중생이 있고, 멸도 시킨 법이 있고,

이를 즐기는 마음이 있으면,이것이 곧 상이니 걸림이 있는것은 보살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처가 말하기를 모든법이 나만 없으면,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수자도 없다 한 것이다.

장엄 이라는 것은, 좋게 단장 하는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연지 찍고 분 바르는 것으로 알지말라.

그리고 향등화촉을 밝히는 것으로도 알지말라.

불국토의 장엄은 자기 본심의 장엄이니,

본심의 장엄은 한 법도 서지 않는 청정 본연의 장엄인 것이요,

장엄 이란 이름도, 더러운 때가 되는 것이다.

무아법을 통달한 자라야, 참으로 이것이 보살 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무아법 이란 내가없는 법이니, 내가 없으면, 법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  보리는 쉽게 말하여 잘사는 법이라고 하였는데,

누가있어 잘살며, 잘 사는법이 설사있다 한들 누구에게 필요 하겠느냐 말이다.

여기서 먼저 무아법을 깊이 알아야 할것이니
지금까지 부처님께서 설 하신법이, 전부 무아를 말씀 하셨으므로,

보살들은 이미 무아법을 깨쳐 알았을 줄로 생각 하거니와,

내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큰나 참나를 뜻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가장 잘사는 부자가 되려면 먼저 가장 못사는 가난뱅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니, 한 물건도 갖지 아니한 자가 가장 가난뱅이요.

한물건 없는것 없이 다 가진것이 가장 부자일 것이다.

저 허공은 아무것도 소유 하지 않았으므로 우주 삼라만상을 하나도 버림 없이, 다 가진 부자가 아닌가.

허공이 이처럼 가장 크게 소유 한것은, 한 터럭도 없이 비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아뇩보리를 성취할 사람은,티끌 하나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 까지도 마져 없어야 한다.

이것이 무아법, 즉 내가 없는 법이다.

무아법은 이러 하거니와, 이법을 알았다 하여 보살이 되는것은 아니다.

저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하 권의 법문은 이 보다 행에 더 치중하여 착안하신 법문이시다.

 

그러므로 무아법을 통달한 자라야 보살이라 하셨으니,

통달이라는 두 글자가 매우 중요한 말씀 이시다.

깨침과 같이 얻음과 같이, 무아법을 그 이치와 같이 걸림이 없이,

때를 따라, 처소를 따라, 자유자재로 무아법을 사용하는것이 통 하는것이요,

이법으로 목적지인 피안에 이르는 것이 달이 된다.

예를 들면, 국가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고,

사회를 위하고 전 세계인류의 유익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자기몸을 희생한 의인열사, 혁명가, 학자, 에술가,

성현들과 발명가 들이 곧 무아법을 통달한 사람들이다.

이들이야 말로 내가 없는법을 알아,

내가 없는 법과같이, 내가 없는 행을 한 전체인 나 참 나의 영원불멸의 생인 것이니,

어찌 오척 단구인 작은 나에 탐착하여 오욕락을 즐기는,

하루살이의 구구한 못난 생에 비할바 있겠는가.

그러므로 이 무아법인, 아뇩보리를 행하는 사람이야 말로,

이세상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이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