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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心精到 豈不成功
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

한 방울의 기름도 흘리지 않다.

by 一切唯心造 108 2020. 12. 9.

 

 

 

카톡에서

한 방울의 기름도 흘리지 않다.

이 이야기는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의 일입니다.

 

당시 인도에는

맹광이라는 국왕이 있었는데

그는 아주 포악하여 수많은 사람을 죽였으나

 

뒤에 불교 승단에 신심을 일으켜

불교에 귀의하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가전연 존자를 포함해 오백 명의

비구를 왕궁에 초청하여 공양을 올렸습니다.

그 때 맹광왕은 연회를 베풀었는데

그 춤과 노래 소리가

온 천지를 시끄럽게 했습니다.

 

공양을 원만히 마친 뒤에

국왕이 가전연 존자께 물었습니다.

 

오늘 공양하실 때

가무 등의 묘미가 어떠셨는지요?

 

존자의 지계는 아주 엄하였는데

그가 왕궁에 왔을 때

육근을 조심하여 마음을 조금도 방일하지 않아

 

이러한 번잡한 외경에 전혀 산란되지 않았기에

존자는 국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국왕은 그 말을 듣고

그다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사실이 아닐 거라고 여겼습니다.

 

존자는 국왕이 의심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국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왕이시여! 사실은 이렇습니다.

저는 윤회의 고통에 떨어지는 것을

 

아주 두려워하여 시시각각 육근을

바른 한 생각에 집중하여

 

조금도 방일하거나 산란하지 않으며

바깥의 모든 것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국왕이 여전히 믿지 않자

존자는 국왕에게 권하길 감옥에서

 

사형수 한 명을 끌어내어 죄수의

손에 기름이 가득 담긴 그릇을 들고

궁을 천천히 돌도록 명령했습니다.

 

만약 한 방울의 기름이 라도 쏟게 되면

그 곳이 곧 처형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동시에 아주 많은 가무를 준비하게 했습니다.

 

죄수는 기름 그릇을 들었고

손에 날카로운 검을 든 무사가 수갑을 풀어주자

 

조심스럽게 천천히 궁을 한 바퀴 돌았는데

그 결과 단 한방울의 기름도 흘리지 않았습니다.

 

국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궁을 돌면서 본 가무가 어떠했느냐?

 

죄수가 답하기를 국왕이시여!

저는 아무런 가무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기름을 쏟아 죽게 될 것이 두려워

모든 마음과 뜻을 기름 그릇에 집중했기 때문에

조금도 마음이 흔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국왕은 존자의 말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가전연 존자가 또 말씀하시길

이 죄수가 천천히 걸을 때

 

만약 기름을 흘렸다면

이번 생에서의 목숨을 잃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출가하여 계를 지키는 과정에서

만약 바른 마음을 잃어 계율을 파하게 되면

 

세세생생동안 이같이 생명을 잃어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죄수는 현생에서의 생명을 위해

이와 같이 조심하여

감히 방일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다생겁의 생명을 위해서

제가 어찌 또 그렇게 못하겠습니까?

 

계율을 지키며 사는 불자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합니다.

시시각각 윤회의 고통을 생각하고 계율을 범하면

세세생생 지옥에 떨어져

해탈을 얻을 수 없게 될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스님들은 지옥에 떨어져

고통 받는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계율을 잘 지키고

바른 수행에 힘쓰려고 합니다.

 

이것은 수행인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덕목입니다.

 

일반 재가 불자들은 스님들에 비해

그런 마음이 덜하다 하더라도

 

항상 지옥을 두려워하고

정진하려는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한 방울의 기름도 흘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닮아가야 합니다.

 

 

=혜총 스님 법문=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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