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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법구경 卍

법구경 제19장 住法品 (주법품)

by 一切唯心造 108 2018. 11. 3.




법구경 제19장 住法品 (주법품)


정의에 대한 설명이다.  


살차니건이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총명하고 지혜 있어 나라의 제일이라 했다.


5백의 제자를 거느리고

스스로 뽐내어 천하를 돌아보지 않고

항상 철판으로 배를 감고 있었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으면 지혜가 넘쳐 나올까

걱정해서라고 했다.


그런데 부처님이 세상에 나와 널리 교화를 편다는 말을 듣고,

질투를 느껴 늘 마음이 편지 않았다.

길고 어려운 일을 물어 부처님을 힐난하고자

제자를 거느리고 기원으로 찾아왔다.

멀리 문밖에서, 세존의 위광이 혁혁해서

마치 아침 해가 솟는 것 같은 것을 바라보고

기쁘고 두려운 마음으로 곧 부처님 앞에 나아가 물었다.

어떤 것이 도며, 지혜며, 장로며,

어떤 것을 도가 있다 하며, 단정(端正)이라하며,


어떤 것이 사문이며, 비구며,

인명(仁明)이며, 봉계(奉戒)인가?


만일 이것을 분명히 대답하면 제자가 되겠노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써 대답하셨다.


살차니건과 5백 제자는 모두 알아듣고

기쁜 마음으로 교만을 버리고 사문이 되었다.


니건은 보리심을 일으키고

제자들은 다 아라한 도를 얻었다.

- 법구경 주법품 -




주법품이란?

도의(道義)의 해설로 법은 덕행을 귀히 여기고

사치스러운 것을 탐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제256편
바른 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好經道者 不競於利 有利無利 無欲不惑
호경도자 불경어리 유리무리 무욕불혹

 바른 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익을 두고 다투지 않네

 이익이 있거나 이익이 없거나
 욕심이 없어 그 마음 흔들리지 않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57편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를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賓慧 是謂爲道
상민호학 정심이행 옹회빈혜 시위위도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를 돌보고
 마음을 바르게 그대로 행하며
 보배로운 슬기를 보호하는 사람
 그를 일러 도를 닦는 사람이라 하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58편
지혜로운 사람이란?

所謂智者 不必辯言 無恐無懼 守善爲智
소위지자 불필변언 무공무구 수선위지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반드시 말을 잘하지 않더라도
 겁도 두려움도 없이 선을 잘 지키면
 그를 일러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59편
법을 만들어 가지는 사람이란?

奉持法者 不以多言 雖素少聞 身依法行 守道不忘 可謂奉法
봉지법자 불이다언 수소소문 신의법행 수도불망 가위봉법

 법을 만들어 가지는 사람이란?
 많은 말을 하지 않고
 비록 들은 바 적더라도
 몸으로 법을 따라 행하며
 도를 지키기를 꺼리지 않으면
 그를 일러 법을 만드는 사람이라 하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0편
 장로란?

所謂長老 不必年耆 形熟髮白 惷愚而已
소위장로 불필년기 형숙발백 준우이이

 이른바 장로(長老)란?
 반드시 나이 많은 것을 뜻하지 않으니
 얼굴에 주름지고 머리가 흰 것은
 다만 늙고 어리석은 사람일뿐이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1
통달하여 깨끗한 사람

謂懷諦法 順調慈仁 明達淸潔 是爲長老
위회체법 순조자인 명달청결 시위장노

 진리의 법을 가슴에 품고
 부드럽고 공정하고 사납지 않아
 밝게 통달하여 깨끗한 사람
 그를 일러 장로라 부르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2
단정한 사람이란?

所謂端正 非色如花 慳嫉虛飾 言行有違
소위단정 비색여화 간질허식 언행유위

 이른바 단정(端正)한 사람이란?
 얼굴이 꽃처럼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니
 인색하고 질투하며 겉치레로 꾸며
 말과 행실이 어긋나면 그는 아니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3
지혜로우며 성내지 않는 사람

謂能捨惡 根原已斷 慧而無에 是謂端正
위능사악 근원이단 혜이무에 시위단정

 온갖 악을 능히 버리어
 그 뿌리를 아주 자르고
 지혜로우며 성내지 않으면
 그를 일러 단정한 사람이라 하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4
사문이란?

所謂沙門 非必除髮 妄語繭取 有欲如凡
소위사문 비필제발 망어견취 유욕여범


 이른바 사문이란
 반드시 머리 깍은 것 뜻하지 않으니
 거짓을 말하고 탐욕으로 집착하고
 욕심이 많으면 범부와 같다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5
집착이 없는 사람

謂能止惡 恢廓弘道 息心誠意 是爲沙門
위능지악 회곽홍도 식심성의 시위사문

 작은 일에나 큰 일에나
 모든 허물 능히 그쳐 마음을 쉬고
 집착하는 바 사라졌으면
 이 사람을 사문이라 부를 수 있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6
비구란?

所謂比丘 非時乞食 邪行彼 稱名而已
소위비구 비시걸식 사행음피 칭명이이

 이른바 비구란?
 때맞추어 걸식하는 자 이름이 아니니
 삿된 행동 서슴없이 행한다면
 비구란 헛된 이름뿐이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7
지혜로 악을 물리치는 사람


謂捨罪福 淨修梵行 慧能破怨 此爲比丘
위사죄복 정수범행 혜능파원 차위비구

 이른바 죄도 복도 버리고
 깨끗한 범행을 닦아
 지혜로 능히 악을 부수면
 그야말로 참된 비구라 이름하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68
임명이란?

所謂仁明 非口不言 用心不淨 外順而已
소위인명 비구불언 용심부정 외순이이

 이른바 인명(仁明)이란?
 입으로만 말할 수 없는 것
 마음을 깨끗이 닦지 않으면
 겉으로 드러난 덕행 그저 헛것일 뿐
- 법구경 주법품 -


제269
마음에 때가 없는 사람

謂心無爲 內行淸虛 此彼寂滅 是爲仁明
위심무위 내행청허 차피적멸 시위인명

 이른바 마음에 때가 없어서
 속이 맑고 텅 비어
 모든 것이 적멸하였으면
 그것을 일러 인명(仁明)이라 하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70
도가 있다는 것은

所謂有道 非救一物 普濟天下 無害爲道
소위유도 비구일물 보제천하 무해위도

 이른바 도가 있다는 것은
 한 생명만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니
 온 천하를 두루 구제해
 어떤 것도 해치지 않는 그것이 참된 도이네
- 법구경 주법품 -


제271
선정의 뜻을 얻은 사람은

戒衆不言 我行多誠 得定意者 要有閉損
계중불언 아행다성 득정의자 요유폐손

 계율이 많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내 행에 진실이 많아
 선정의 뜻을 얻은 사람은
 반드시 해탈의 기쁨이 생기느니라.
- 법구경 주법품 -


제272
번뇌가 끊어지지 않으면

意解求安 莫習凡夫 結使未盡 莫能得脫
의해구안 막습범부 결사미진 막능득탈

 그러나 아직 그것으로 말미암아
 해탈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나니
 네 마음에 번뇌가 끊어지지 않았거든
 네 뜻을 쉬지 말라, 굽히지 말라.

- 법구경 주법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