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제 20장 道行品(도행품)
도행품이란,?
매우 요긴한 해탈의 길을 말한 것으로서
이것이 아주 묘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일어날 때 일어나지 않고 젊고 힘이 있는데
게으름에 빠지고 의지나 생각이 나약한 사람은
밝은 지헤로도 길을 찾지 못한다.
말을 삼가고 마음을 억제하고
몸으로 악한 일을 말아야 한다.
이 세 가지 덕으로 깨끗이 하라
그러면 옛 성인이 말씀한 그 길에 이르리라.
명상에서 지혜가 생기고
명상이 없으면 지혜도 사라진다.
생과 사의 두 길을 알고
지혜가 늘도록 자기 자신을 일깨우라.
한 그루의 나무를 베는 것에 그치지 말라.
숲을 베라 번뇌의 숲에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니
수행자들아 번뇌의
나무를 모두 베어 숲에서 벗어난 자가 되라.
여자에 대한 남자의 욕정은 아무리 작더라도
끊어지기 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매어 놓는다.
송아지가 어미 젖에 매달리듯이
자신의 욕정을 끊기를
가을 연꽃을 손으로 꺾듯 하라.
고요에 이르는 길을 찾으라
대자유의 이르는 것은 부처가 가르쳐 주었다.
제273편
팔정도가 으뜸이다.
道爲入直妙 聖諦四句上 無欲法之最 明眼二足尊
도위입직묘 성체사구상 무욕법지최 명안이족존
길 중에서는 팔정도가 으뜸이며
진리 중에서는 사제가 으뜸이네
법에는 무욕을 제일로 하고
명안은 사람 중에서 가장 귀하네.
- 법구경 도행품 -
제274편
두려울 것 없어
此道無有餘 見諦之所淨 趣向滅衆苦 此能壞魔兵
차도무유여 견체지소정 취향멸중고 차능괴마병
이 도는 다시 두려워할 것 없어
깨끗한 것을 보아 세상사 뛰어넘고
이야말로 능히 악마의 무리 쳐부수니
힘써 행하면 삿된 고통 없어지리.
- 법구경 도행품 -
제275편
내 이미 바른 도를 열어
吾已說道 拔愛固刺 宣以自勖 受如來言
오이설도 발애고자 선이자욱 수여래언
내 이미 바른 도를 열어
크고 환한 등불을 밝히니
이것을 들었으면 스스로 행하라.
행하면 모든 삿된 얽매임 풀리리
- 법구경 도행품 -
제276편
내 이미 법을 설했으니
吾語汝法 愛箭爲射 宜以自勖 受如來言
오어여법 애전위사 의이자욱 수여래언
내 이미 너희에게 법을 설했으니
너희는 마땅히 스스로 정진하여
부처님의 가르침 받아 행하면
사랑의 독한 화살 맞지 않으리.
- 법구경 도행품 -
제277편
모든 것이 덧없다.
一切行無常 如慧所觀察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행무상 여혜소관찰 약능각차고 행도정기적
나고 죽는 모든 일 덧없고 괴로운 것
그것을 잘 보는 것 지혜라 하네
일체의 괴로움을 떠나려 하거든
도를 행해 모든 것 없애 버려라.
- 법구경 도행품 -
제278편
덧없음을 아는 것이 지혜다.
一切衆行苦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중행고 여혜지소견 약능각차고 행도정기적
나고 죽는 모든 일 덧없고 공하니
그것을 잘 보는 것 지혜라 하네
일체의 괴로움에 떠나려거든
힘써 부지런히 도를 행하라.
- 법구경 도행품 -
제279편
모든 일에는 실체가 없다.
一切行無我 如慧之所見 若能覺此苦 行道淨其跡
일체행무아 여혜지소견 약능각차고 행도정기적
나고 죽는 모든 일 실체 없으니
이를 지혜로써 깨달은 사람은
괴로움을 진실로 느끼지 않아
일마다 그 자취를 깨끗이 하네.
- 법구경 도행품 -
제280편
젊음을 믿어 게으르면
應起而不起 恃力不精懃 自陷人形卑 懈怠不解慧
응기이불기 시력불정근 자함인형비 해태불해혜
일어날 때 바로 일어나지 않고
젊음을 믿어 게으름에 빠지고
의지나 생각이 약한 사람은
언제나 어둠 속을 헤매고 있으리.
- 법구경 도행품 -
제281편
말을 삼가고 뜻을 단속하면
愼言受意念 身不善不行 如是三行除 佛說是得道
신언수의념 신불선불행 여시삼행제 불설시득도
말을 삼가는 것과 뜻을 단속하는 것
몸으로 나쁜 일 행하지 않는 것
이런 세 가지 업 깨끗이 하면
깨달음 얻으리라 부처님은 말하셨네.
- 법구경 도행품 -
제282편
생각이 온전하면 지혜가
念應念則正 念不應則邪 慧而不起邪 思正道乃成
염응념칙정 염불응칙사 혜이불기사 사정도내성
생각이 온전하면 지혜 생기고
생각이 흩어지면 지혜도 사라져
이 두 갈래 길을 밝게 알아서
지혜를 따르면 도를 이루네
- 법구경 도행품 -
제283편
뿌리를 끊지 않으면
代樹勿休 樹生諸惡 斷樹盡株 比丘滅度
대수물휴 수생제악 단수진주 비구멸도
나무를 베어도 뿌리 끊지 않으면
뿌리 남아있어 나무 다시 자라네
뿌리를 끊어야 나무는 쓰러지니
- 법구경 도행품 -
제284편
나무를 아주 베지 않으면
夫不伐樹 少多餘親 心繁於此 如犢求母
부불벌수 소다여친 심번어차 여독구모
나무를 아주 베지 않으면
작은 애욕이라도 남게 되어
집착의 마음으로 스스로를 묶느니
송아지가 마치 어미젖을 찾듯이
- 법구경 도행품 -
제285편
가을 연못에 연꽃을 꺽듯
當自斷戀 如秋池蓮 息跡受敎 佛說泥洹
당자단연 여추지연 식적수교 불설니원
가을 연못에 연꽃을 꺾듯
자기를 위하여 집착을 버리고
자취를 없애고 길을 찾아라
열반의 길은 부처님이 설하셨네
- 법구경 도행품 -
제286편
죽음이 이르름을 깨닫지 못한다.
暑當止此 寒當止此 愚多務慮 莫知來變
서당지차 한당지차 우다무려 막지래변
여름에는 여기서 살리라
겨울에는 여기서 살리라
어리석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며
죽음이 이르렀음을 깨닫지 못하네
- 법구경 도행품 -
제287편
홍수가 잠든 마을 쓸어가듯
人營妻子 不解病法 死明卒至 如水湍聚
인영처자 불해병법 사명졸지 여수단취
사람이 아내와 자식을 기르면서
온 갓 병의 법을 보지 못하건만
죽음은 갑자기 눈 앞에 닥치어
잠든 마을 홍수가 쓸어가듯 하네
- 법구경 도행품 -
제288편
목숨이 다할 때 친한 이를 믿음은
非有子恃 亦非父母 爲死所迫 無親可筐
비유자시 역비부모 위사소박 무친가광
그 때는 어버이도 구하지 못하거늘
다른 친척에게야 무엇을 바랄 건가
목숨이 다할 때 친한 이를 믿음은
장님이 등불을 지키는 것 같네
- 법구경 도행품 -
제289편
지혜로운 이는 일체의 괴로움을 버린다.
慧解是意 可修經戒 勤行度世 一切除苦
혜해시의 가수경계 근행도세 일체제고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이치를 알아
부지런히 계율을 닦고
선업을 행해 세상을 건너
일체의 괴로움을 떠나 버리네
- 법구경 도행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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