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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불교 공부 卍

무량수경(無量壽經) 회집본 (중편)

by 一切唯心造 108 2024. 3. 24.

 

 

 

 

 

 

무량수경(無量壽經) 회집본 () -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必成正覺第七

(필성정각제칠)

7. 기필코 정각을 성취하리라

佛告阿難:爾時法藏比丘說此願已,以偈頌曰:

​불고아난:이시법장비구설차원이,이게송왈: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때 법장비구는 이 서원을 설하고 나서 게송으로 말했느니라.”

我建超世志 必至無上道 斯願不滿足 誓不成等覺

​아건초세지 필지무상도 사원부만족 서부성등각

나는 이제 세간을 초월하는 뜻을 세웠으니,

반드시 위 없는 ()에 도달하리라.

이 사십팔 서원 만족하지 못한다면,

맹세코 정각 이루지 않으리.

復為大施主 普濟諸窮苦 令彼諸羣生 長夜無憂惱

​복위대시주 보제제궁고 령피제군생 장야무우뇌

다시 큰 시주가 되어,

널리 모든 재난과 고통을 구제하여,

저 모든 중생 무리들로 하여금,

윤회의 긴 밤에 근심과 고뇌 없게 하리라.

出生眾善根 成就菩提果 我若成正覺 立名無量壽

​출생중선근 성취보리과 아약성정각 립명무량수

모든 선근을 생겨나게 하여,

보리의 과를 성취하리라.

내가 정각을 이룰 때에,

명호를 무량수(한량없는 수명)이라 하리라.

眾生聞此號 俱來我剎中 如佛金色身 妙相悉圓滿

​중생문차호 구래아찰중 여불금색신 묘상실원만

중생들이 이 명호를 들으면,

다 함께 나의 불국토에 와서,

부처님의 금색의 몸과 같이,

미묘한 상호가 다 원만하리라.

亦以大悲心 利益諸羣品 離欲深正念 淨慧修梵行

​역이대비심 리익제군품 리욕심정념 정혜수범행

또한 대비심으로,

모든 품류의 중생에게 이익을 주어,

탐욕 떠나고 깊은 정념(正念)과,

청정한 지혜로서 범행 닦게 하리라.

() 이익제군품(利益諸羣品) :

여러 품류의 중생들을 구제함.

이 무량수경에서는 극락왕생하는 사람들은

삼배(三輩) 즉 삼품(三品)의 차별이 있음을 설했고,

관무량수경에서는 구품왕생(九品往生)을 설했다.

願我智慧光 普照十方剎 消除三垢冥 明濟眾厄難

​원아지혜광 보조시방찰 소제삼구명 명제중액난

원컨대 나의 지혜광명이,

시방세계의 불국토를 두루 비추어,

세 가지 때와 어둠을 없애고,

밝은 광명으로 모든 재난을 구제하리라.

() 세 가지 때와 어둠(三垢冥) : 탐진치.

탐욕과 성냄은 정적(情的)인 번뇌로서 때 ()와 같고,

어리석음은 지적(知的)인 번뇌로서 어두움 ()과 같다.

悉捨三途苦 滅諸煩惱暗 開彼智慧眼 獲得光明身

실사삼도고 멸제번뇌암 개피지혜안 획득광명신

모두 다 삼악도의 고통 버리고,

모든 번뇌의 어둠을 소멸하여,

저 지혜의 눈을 뜨고, 광명의 몸 얻기를!

閉塞諸惡道 通達善趣門 為眾開法藏 廣施功德寶

​폐새제악도 통달선취문 위중개법장 광시공덕보

모든 삼악도의 문은 닫고,

인간、천상의 문을 통달하게 하여,

중생들을 위해 법의 창고를 열어서,

널리 공덕의 보배를 베풀기를!

如佛無礙智 所行慈愍行 常作天人師 得為三界雄

​여불무애지 소행자민행 상작천인사 득위삼계웅

부처님의 걸림없는 지혜로,

자애와 연민의 행을 실천한 공덕으로,

항상 천상과 인간의 스승이 되고,

삼계의 위대한 승리자 대웅(大雄)가 되리라.

說法獅子吼 廣度諸有情 圓滿昔所願 一切皆成佛

​설법사자후 광도제유정 원만석소원 일체개성불

두려움 없는 사자후로 법을 설하고,

널리 모든 유정(중생)을 제도하며,

과거의 서원을 원만히 성취하고,

불국토의 일체중생 모두 성불하게 하리라.

斯願若尅果 大千應感動 虛空諸天神 當雨珍妙華

​사원약극과 대천응감동 허공제천신 당우진묘화

이 서원을 얻을 것이라면,

삼천대천세계가 마땅히 감동하여,

허공의 모든 천신들,

마땅히 진기하고 미묘한 꽃비 내리리.

佛告阿難:法藏比丘說此頌已,應時普地六種震動。

불고아난:법장비구설차송이,응시보지육종진동。

天雨妙華,以散其上。

천우묘화,이산기상。

自然音樂空中讚言,決定必成無上正覺。

​자연음악공중찬언,결정필성무상정각。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법장비구가 이 게송을 설하고 나자,

때에 맞추어 대지가 널리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하늘에서는 미묘한 꽃비가 내려 그 대지 위에 꽃을 뿌렸느니라.

공중에는 자연히 음악이 울리고 ‘결정코 위 없는

정각을 성취할 것이다’라고 찬탄하는 음성이 들렸느니라.”

() 육종진동(六種震動) :

땅이 전후(앞과 뒤), 좌우(왼쪽과 오른쪽),

중변(중앙과 변두리)로 솟았다 가라앉는 진동.

앞이 솟고 뒤가 꺼지고, 뒤가 솟고 앞이 꺼지고,

왼쪽이 솟고 오른쪽이 꺼지고, 오른쪽이 솟고 왼쪽이 꺼지고,

중앙이 솟고 변두리가 꺼지고, 변두리가 솟고 중앙이 꺼지는 것이다.

積功累德第八

(적공누덕제팔)

8. 공을 쌓고 덕을 키우다 ( 보살행 )

阿難,法藏比丘於世自在王如來前,及諸天人大眾之中,

아난,법장비구어세자재왕여래전,급제천인대중지중,

發斯弘誓願已,住真實慧,勇猛精進,一向專志莊嚴妙土。

발사홍서원이,주진실혜,용맹정진,일향전지장엄묘토。

所修佛國,開廓廣大,超勝獨妙,建立常然,無衰無變。

소수불국,개곽광대,초승독묘,건립상연,무쇠무변。

於無量劫,積植德行。

​어무량겁,적식덕행。

아난아! 법장비구는 세자재왕여래 앞에서 내지 모든 천상、

인간 대중 가운데서 이 큰 서원을 세우고 나서,

진실한 지혜에 머물러 용맹하게 정진하였으며

오로지 뜻을 전념하여 미묘한 불국토를 장엄했느니라.

법장비구가 닦는 불국토는 툭 트여 광대하고,

높이 뛰어나고 독보적으로 미묘하였으며,

항상 그대로 상주하여 쇠퇴하거나 변함이 없었으니

무량겁동안 덕행을 쌓고 심었느니라.

<< 보살의 수행법 >>

不起貪瞋痴欲諸想,

부기탐진치욕제상,

① 탐진치와 음욕 등 모든 생각을 일으키지 않았고,

不著色聲香味觸法。

부저색성향미촉법。

② 색성향미촉법의 육진경계에 집착하지 않았다.

주(註) 이것은 능엄경의

애욕건고 근경불우 (愛欲乾枯 根境不遇) 애욕이 다 마르고,

육근과 육경이 만나지 않는다”는 가르침에 통하고,

달마대사의 “외식제연 내심무천 (外息諸緣 內心無喘) 밖으로

육진경계를 반연하지 않고, 안의 마음에는 헐떡임이 없다”는

가르침에 통하는 수행법이다.

但樂憶念過去諸佛,所修善根。

단악억념과거제불,소수선근。

③ 오직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닦으신 선근을 생각하기를 즐기고,

行寂靜行,

행적정행,

④ 고요한 적정행을 실천하였으며,

遠離虛妄。

원리허망。

⑤ 허망한 법을 멀리 떠났다.

()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닦으신 선근이란

십바라밀(十波羅蜜)、삼취정계(三聚淨戒)、

삼십칠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사무량심(四無量心)、

사섭법(四攝法)과 보현행원(普賢行願) 등이다.

적정행(寂靜行)이란 사마타、()、선정바라밀을 닦는 것이다.

허망한 법이란 그릇된 견해、의심、부정사유(不正思惟)、

전도망상이며 또한 시끄럽고 번잡한 세속법이다.

이런 허망한 법들을 멀리 떠나는 것이다.

依真諦門,

의진체문,

⑥ 궁극적인 진리의 문 진체문(真諦門)에 의지하여,

植眾德本。

식중덕본。

⑦ 모든 공덕의 근본을 심었고,

() 궁극적인 진리의 문 진체(真諦門)이란 공성(空性)、

법계일상(法界一相)、유심무경(唯心無境)의 도리이다.

모든 공덕의 근본 중덕본(眾德本)은 육바라밀과

삼십칠보리분법 등 위에서 말한 모든 선근이다.

항상 공성(空性)을 철견(徹見)하되

또한 모든 선근을 버리지 않고 부지런히 닦는 것이니

이것이 곧 중도(中道)의 반야바라밀이요 보살행이다.

금강경의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와 같다.

무주상(無住相)은 공성의 도리요, 보시는 공덕행이다.

()에 머무는 보시는 유위(有爲)의 보시로서

바라밀이라고 이름하지 않는다.

아무런 분별과 집착이 없는 무상(無相)의 보시라야

비로소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이 된다.

마음은 항상 공성을 꿰뚤어보지만

()에 안주하지 않고 선근을 부지런히 닦는 것이며,

또한 선근을 부지런히 닦되 그 공덕에 집착하지 않고

공성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보살행이다.

不計眾苦,

부계중고,

⑧ 수행의 모든 수고로움을 헤아리지 않고,

少欲知足。

소욕지족。

⑨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 알았다.

() ‘수행의 모든 수고로움을 헤아리지 않는다’는 것은

굳센 의지로 수행의 모든 장애、어려움、고통을

기꺼이 감수하고 용맹하게 정진하는 것이다.

소욕지족(少欲知足)은 현재 가진 것

(음식、옷、침구、약품의 필수품과 기타 생활도구)에

만족하고 새로 얻기를 구하지 않는 것이다.

專求白法,

전구백법,

⑩ 전념하여 순수한 흰 법 백법(白法)을 구하고,

惠利羣生。

혜리군생。

⑪ 은혜로 많은 중생들을 이롭게 하였다.

() 순수한 흰 법 백법(白法)이란 결함이 없고

모자람이 없는 순수하고 원만한 선법(善法)이다.

예를 들어 보시에는 청정한 보시와 때가 낀 보시가 있는데

“나는 보시한다”는 생각이 있는 보시, 보답을 바라는 보시,

보시의 결과로서 이익과 명예가 생기기를 바라는 보시,

꺼림칙한 마음이 있는 보시, 남의 강요로 억지로 하는 보시,

아끼는 마음으로 싫지만 마지 못해 하는 보시 등은

모두 때가 낀 보시이다.

이런 때가 없이 자발적이고 집착이 없는

기쁜 마음으로 하는 순수한 보시를 순수한 흰 법이라고 말한다.

다른 모든 선근 역시 이와 같다.

志願無倦,

지원무권,

⑫ 뜻과 서원에 피로와 싫증이 없었고,

忍力成就。

인력성취。

⑬ 참는 힘을 성취하였으며,

於諸有情,常懷慈忍。

어제유정상회자인。

⑭ 모든 유정에 대하여 항상 자비와 인욕을 품었다.

() 서원을 세웠어도 그 마음이 굳세지 않으면

주저하거나 물러날 마음이 일어난다.

또한 그 서원을 실천하는데 있어서

피로감을 느끼고 싫증이 일어난다.

확고한 서원과 지칠 줄 모르는 정진의 힘이 확립되면

이런 피로감도 없고 싫증도 없다.

참는 인욕의 힘이 확립되면 아무런 장애가 없다.

법화경 법사품에

“여래의 집에서 살고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라.

여래의 집은 자비가 이것이요, 여래의 옷은 인욕이 이것이요,

여래의 자리는 ()이 이것이다.”고 설하였다.

그러니 보살은 자비와 인욕과 공을 한시도 떠나서는 안되는 것이다.

和顏愛語,

화안애어,

⑮ 온화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말로,

勸諭策進。

권유책진。

⑯ 권장하고 깨우쳐주고 정신차리도록 채찍질하여

도에 나아가게 하였다.

() 온화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말은 애어섭(愛語攝)이다.

(1) 권장한다는 것은 삼보(三寶)에 대한 청정한 믿음과 귀의、

오계(五戒)、십선(十善)、팔정도(八正道)、육바라밀(六波羅蜜)、

염불(念佛) 등의 선법을 권장하는 것이다.

(2) 깨우쳐준다는 것은 그릇된 견해를 깨우쳐주어

바른 견해를 가지게 하고, 그릇된 믿음을 깨우쳐주어

바른 믿음을 갖게 하고, 인색한 마음을 깨우쳐주어 보시하게 하고,

그릇된 계를 깨우쳐주어 바른 계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3) 정신차리도록 채찍질하여 도에 나아가게 한다는 것은

무상함과 괴로움을 스스로 깨닫도록 훈계하고 경책하여

어리석음과 나태함을 벗어나 발심수행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恭敬三寶,

공경삼보,

⑰ 삼보를 공경하고,

奉事師長。

봉사사장。

⑱ 스승과 부모와 웃어른을 받들어 모시며,

無有虛偽諂曲之心。

무유허위첨곡지심。

⑲ 거짓과 위선과 아첨과 비뚤어진 마음이 없고,

莊嚴眾行,軌範具足。

장엄중행,궤범구족。

⑳ 여러 보살행을 갖추고 남의 본보기가 되는 법도를 다 갖추었다.

觀法如化,

관법여화,

㉑ 일체법을 환영처럼 관찰하여,

三昧常寂。

삼매상적。

㉒ 항상 삼매에 들어 고요하였다.

善護口業,不譏他過。

선호구업,부기타과。

㉓ 말로 짓는 구업을 잘 보호하여 남의 허물을 꾸짖지 않았으며,

善護身業,不失律儀。

선호신업,부실률의。

㉔ 몸의 업을 잘 보호하여 율의(律儀)를 잃지 않았다.

善護意業,清淨無染。

선호의업,청정무염。

㉕ 뜻의 업을 잘 보호하여 마음이 청정하여 오염이 없었다.

所有國城、聚落、眷屬、珍寶,都無所著。

소유국성、취락、권속、진보,도무소저。

㉖ 자기 소유의 나라와 성과 마을과 권속과 보석에 대하여

아무런 아낌과 집착이 없었으며,

恒以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六度之行,

항이포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육도지행,

㉗ 항상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육바라밀을 행하였고,

教化安立眾生,住於無上真正之道。

교화안립중생,주어무상진정지도。

㉘ 중생을 가르쳐 바른 법에 안주하도록 하고

위없는 참되고 바른 ()에 머물렀다.

由成如是諸善根故,所生之處,無量寶藏,自然發應。

유성여시제선근고,소생지처,무량보장,자연발응。

或為長者居士、豪姓尊貴,或為剎利國王、轉輪聖帝,

혹위장자거사、호성존귀,혹위찰리국왕、전륜성제,

或為六欲天主,乃至梵王。於諸佛所,尊重供養,未曾間斷。

혹위육욕천주,내지범왕。어제불소,존중공양,미증간단。

如是功德,說不能盡。身口常出無量妙香,猶如栴檀、

여시공덕,설부능진。신구상출무량묘향,유여전단、

優鉢羅華,其香普熏無量世界。隨所生處,色相端嚴,

우발라화,기향보훈무량세계。수소생처,색상단엄,

三十二相、八十種好,悉皆具足。手中常出無盡之寶,

삼십이상、팔십종호,실개구족。수중상출무진지보,

莊嚴之具,一切所須,最上之物,利樂有情。由是因緣,

장엄지구,일체소수,최상지물,리악유정。유시인연,

能令無量眾生,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능령무량중생,개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법장비구는 이와 같은 모든 선근을 성취하였기 때문에

태어나는 곳마다 한량없는 보배창고가 자연히 생겨났다.

혹은 장자、거사、세력 있는 존귀한 집안에 태어나고

혹은 찰제리의 국왕이나 전륜성왕이 되고

혹은 욕계의 여섯 천상세계의 천왕이 되고 내지 범천왕이 되었다.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부처님을 존중하고

공양을 올리기를 끊임이 없었다.

이와 같은 공덕은 다 설할 수조차 없이 많았다.”

“그의 몸과 입에서는 항상 한량없는 미묘한 향기가 풍겼으니

마치 전단향이나 우발라꽃의 향기와 같아서

그 향기는 널리 무량세계에 퍼져나갔다.

그는 태어나는 곳마다 몸은 빼어나고 위엄이 있었으며

삼십이상과 팔십종호를 모두 다 구족하였다.

그의 손에서는 항상 보배와 공양물 등 필요한 모든 물건중에

가장 좋은 물건들이 나와서 유정(중생)들에게 이익을 주었다.

이런 인연으로 능히 무량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키도록 하였다.”

()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은 발보리심, 발심,

보리심이라고도 부른다.

보리심이란 상구보리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이니

“위로는 부처의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일체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승의 불자로서 아직 이 마음을 일으키지 못한 사람은

지금 당장 이 마음을 일으키고 서원을 세워야 한다.

圓滿成就第九

(원만성취제구)

9. 원만히 정각을 성취하다

佛告阿難:法藏比丘,修菩薩行,積功累德,無量無邊。

불고아난:법장비구,수보살행,적공루덕,무량무변。

於一切法,而得自在。非是語言分別之所能知。

어일체법,이득자재。비시어언분별지소능지。

所發誓願圓滿成就,如實安住,具足莊嚴、威德廣大、清淨佛土。

소발서원원만성취,여실안주,구족장엄、위덕광대、청정불토。

阿難聞佛所說,白世尊言:法藏菩薩成菩提者,為是過去佛耶?

아난문불소설,백세존언:법장보살성보리자,위시과거불야?

未來佛耶?為今現在他方世界耶?世尊告言:彼佛如來,來無所來,​​

미래불야?위금현재타방세계야?세존고언:피불여래,래무소래,

去無所去,無生無滅,非過現未來。但以酬願度生,現在西方,

거무소거,무생무멸,비과현미래。단이수원도생,현재서방,

去閻浮提百千俱胝那由他佛剎,有世界名曰極樂。法藏成佛,

거염부제백천구지나유타불찰,유세계명왈극락。법장성불,

號阿彌陀。成佛以來,於今十劫。今現在說法。

호아미타。성불이래,어금십겁。금현재설법。

有無量無數菩薩聲聞之眾,恭敬圍繞。

유무량무수보살성문지중,공경위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법장비구는 보살행을 닦아 공을 쌓고 덕을 키우기를

한량없고 끝없이 하였으며,

일체법에 자유자재함을 얻었으니

이것은 말로 분별하여 알 수 없는 것이다.

이전에 일으킨 서원을 원만히 성취하여 여실하게 안주하고 장엄을

구족하였으니 그 위덕은 광대하고 청정한 불국토였느니라.”

아난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세존께 아뢰었다.

“법장보살이 보리를 이루었다면 이분은 과거의 부처님입니까?

미래의 부처님입니까? 현재 타방세계의 부처님입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저 부처님 여래는 와도 온 곳이 없고, 가도 간 곳이 없으며,

생겨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으니, 과거도 아니요 현재도 아니요

미래도 아니니라. 단, 서원에 따라 중생을 제도하시나니

현재 서방으로 염부제에서 백천구지나유타의

불국토만큼 떨어진 곳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극락(極樂)이다.

법장이 성불하여 명호를 아미타라고 한다.

성불한 이래로 지금까지 10겁이 지났으며 현재 설법하고 계시니

무량무수의 보살들이 공경하여 둘러싸고 있느니라.”

皆願作佛第十

(개원작불제십)

10. 모두가 부처되기를 서원하다

佛說阿彌陀佛為菩薩求得是願時,阿闍王子,與五百大長者,

불설아미타불위보살구득시원시,아도왕자,여오백대장자,

聞之皆大歡喜,各持一金華蓋,俱到佛前作禮。以華蓋上佛已,

문지개대환희,각지일금화개,구도불전작례。이화개상불이,

卻坐一面聽經,心中願言:令我等作佛時,皆如阿彌陀佛。

각좌일면청경,심중원언:령아등작불시,개여아미타불。

佛即知之,告諸比丘:是王子等,後當作佛。彼於前世住菩薩道,

불즉지지,고제비구:시왕자등,후당작불。피어전세주보살도,

無數劫來,供養四百億佛。迦葉佛時,彼等為我弟子,今供養我,

무수겁래,공양사백억불。가엽불시,피등위아제자,금공양아,

復相值也。時諸比丘聞佛言者,莫不代之歡喜。

​복상치야。시제비구문불언자,막부대지환희。

부처님께서 아미타불이 보살로서

이 서원을 성취하였음을 설할 때에,

아사세 왕자와 오백의 큰 장자들은

부처님께서 설법하신다는 말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여 각각 한 금으로 만든 꽃의 덮개를 가지고 와서

부처님께 절을 하고 꽃덮개를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고 나서

물러나 한쪽에 앉아 경을 듣고 나서 마음속으로 서원하였다.

“우리들이 부처가 되는 때에 모두 아미타불과 같이 되기를!”

부처님께서 이것을 아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왕자 등은 후세에 부처님이 되리라.

그들은 전생에 보살도에 머물렀으며

무수겁동안 사백억의 부처님들을 공양하였느니라.

가섭불 때에 그들은 나의 제자였고 지금도 나를 공양하고 있으며

다시 서로 만나리라.”

이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 기뻐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 다시 서로 만난다 복상치야(復相值也)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원히 살아계신다는 말씀이니

부처님은 멸도함이 없기 때문이다.

법화경의 말씀처럼 이승(二乘)을 위해서

임시로 멸도함을 보이지만 이것은 방편일뿐이요,

지금도 석가모니부처님은 중생을 제도하고 계신다.

國界嚴淨第十一

(국계엄정제십일)

11. 국토의 경계가 장엄하고 청정하다

佛語阿難:彼極樂界,無量功德,具足莊嚴。

불어아난:피극락계,무량공덕,구족장엄。

永無眾苦、諸難、惡趣、魔惱之名。亦無四時、寒暑、雨冥之異。

영무중고、제난、악취、마뇌지명。역무사시、한서、우명지이。

復無大小江海、丘陵坑坎、荊棘沙礫,鐵圍、須彌、土石等山。

복무대소강해、구릉갱감、형극사력,철위、수미、토석등산。

唯以自然七寶,黃金為地。

유이자연칠보,황금위지。

寬廣平正,不可限極。微妙奇麗,清淨莊嚴,超踰十方一切世界。

​관광평정,부가한극。미묘기려,청정장엄,초유시방일체세계。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저 극락세계는 한량없는 공덕으로 장엄을 구족하였으니

영원히 모든 고통、재난、삼악도、()의 괴롭힘 등의

이름조차 없느니라.

또한 사계절과 추위、더위와 비구름 등의 기후가 달라짐도 없고,

크고 작은 강、바다、언덕、구덩이도 없으며,

가시나무、모래、돌도 없고, 철위산、수미산、

흙과 바위의 산도 없느니라.

오직 자연히 생긴 칠보(七寶)만 있으며

땅이 황금으로 되었고 트이고 넓고 평평하고 바르며 한계가 없느니라.

그 국토는 미묘하고 기이하고 화려하며 청정하게 장엄되어

시방의 일체세계를 초월하였느니라.”

阿難聞已,白世尊言:若彼國土無須彌山,其四天王天,及忉利天,

아난문이,백세존언:약피국토무수미산,기사천왕천,급도리천,

依何而住?佛告阿難:夜摩、兜率,乃至色無色界,一切諸天,

의하이주?불고아난:야마、두솔,내지색무색계,일체제천,

依何而住?阿難白言:不可思議業力所致。佛語阿難:不思議業,

의하이주?아난백언:부가사의업력소치。불어아난:부사의업,

汝可知耶?汝身果報,不可思議;眾生業報,亦不可思議;

여가지야?여신과보,부가사의;중생업보,역부가사의;

眾生善根,不可思議;諸佛聖力,諸佛世界,亦不可思議。

중생선근,부가사의;제불성력,제불세계,역부가사의。

其國眾生,功德善力,住行業地,及佛神力,故能爾耳。

기국중생,공덕선력,주행업지,급불신력,고능이이。

阿難白言:業因果報,不可思議。我於此法,實無所惑。

아난백언:업인과보,부가사의。아어차법,실무소혹。

但為將來眾生破除疑網,故發斯問。

단위장래중생파제의망,고발사문。

아난이 듣고 세존께 여쭈었다.

“저 국토에 수미산이 없다면, 수미산에 의지하여 사는

사천왕천과 도리천은 어디에 의지하여 머무릅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야마천、도솔천 내지 색계와 무색계의

일체 모든 천신들은 어디에 의지하여 머무느냐?”

아난이 대답했다. “불가사의한 업력(業力)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불가사의한 업을 너는 알 수 있느냐?

너의 몸의 과보도 불가사의하고;

중생의 업보도 역시 불가사의하며;

중생의 선근도 불가사의하고;

모든 부처님들의 거룩한 위신력과

모든 부처님들의 세계도 역시 불가사의하니라.

그 국토의 중생들의 공덕과 선업의 힘과,

보살행의 업으로 보살지에 머무는 것과

내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인하여 능히 이와 같이 되느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말했다.

“업의 원인과 과보는 불가사의합니다.

저는 이 법에 대하여 실은 의혹이 없습니다.

단, 미래의 중생들의 의심을 깨뜨려 없애기 위하여

일부러 이 질문을 했습니다.”

光明徧照第十二

(광명편조제십이)

12. 광명이 널리 비추다

佛告阿難:阿彌陀佛威神光明,最尊第一。十方諸佛,所不能及。

불고아난:아미타불위신광명,최존제일。시방제불,소부능급。

徧照東方恒沙佛剎,南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

편조동방항사불찰,남서북방,사유상하,역복여시。

若化頂上圓光,或一二三四由旬,或百千萬億由旬。

약화정상원광,혹일이삼사유순,혹백천만억유순。

諸佛光明,或照一二佛剎,或照百千佛剎。

제불광명,혹조일이불찰,혹조백천불찰。

惟阿彌陀佛,光明普照無量無邊無數佛剎。

유아미타불,광명보조무량무변무수불찰。

諸佛光明所照遠近,本其前世求道,所願功德大小不同。

제불광명소조원근,본기전세구도,소원공덕대소부동。

至作佛時,各自得之。自在所作,不為預計。

지작불시,각자득지。자재소작,부위예계。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미타불의 위신과 광명은 가장 높아서 제일이니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미치지 못하느니라.

그 광명은 동방의 항하사 불국토를 두루 비추며,

남、서、북방과 사유、상하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화신불의 정수리의 원광(圓光)은

혹은 일、이、삼、사유순이거나 혹은 백천만억유순이다.

모든 부처님들의 광명은 혹은 1불찰、2불찰을 비추기도 하고

혹은 백천불찰을 비추기도 하지만

오직 아미타불의 광명은 널리 무량、무변、무수의 불찰을 비추느니라.

모든 부처님들의 광명이 멀고 가깝게 비추는 것은

그 전생에 도를 구할 때 본래의 서원과 공덕의 크고 작음이

각각 달라서 부처가 되는 때에 각자 그 서원에 따라 얻는 것이니,

자재하게 짓는 것이라 미리 예측할 수 없느니라.”

() 유순(由旬) : ‘소가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로서

대유순은 80리, 중유순은 60리, 소유순은 40리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는 지금의 단위로 약 10km ~ 16km 정도 되는 거리라고도 말한다.

구사론(俱舍論)에는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① 물질을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가장 작은 단위가 극미(極微)다.

이 극미는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혜안(慧眼)으로만 볼 수 있다.

극미는 단독으로는 존재할 수 없으며 7가지 극미가 모여서만 존재한다.

② 1() = 7극미

③ 1금진(金塵) = 7미

④ 1수진(水塵) = 7금진

⑤ 1토모진(兎毛塵) = 7수진 ( 토끼털 )

⑥ 1양모진(羊毛塵) = 7토모진 ( 양털 )

⑦ 1우모진(牛毛塵) = 7양모진 ( 소털 )

⑧ 1극유진(隙遊塵) = 7우모진 ( 문틈으로 햇빛이 비칠 때

떠다니는 먼지크기 )

⑨ 1() = 7극유진

⑩ 1() = 7기

⑪ 1광맥(穬麥) = 7슬

⑫ 1지절(指節) = 7광맥 ( 손가락 한 마디의 크기 )

⑬ 1() = 3지절 ( 손가락 길이 )

⑭ 1() = 24지 ( 팔꿈치 길이 )

⑮ 1(), 1심() = 4주 ( 활의 길이 )

⑯ 1구로사(俱盧舍) = 500궁

( 마을에서 아란야 수행처의 중간정도의 거리 )

⑰ 1유선나(踰繕那), 1유순(由旬) = 8구로사

여기서 1(), 새끼손가락의 길이를 5cm라고 치면

1유순은 5 x 24 x 4 x 500 x 8 = 대략 19km 정도가 되고

3cm라고 치면 대략 11km 정도 된다.

阿彌陀佛,光明善好,勝於日月之明千億萬倍。光中極尊,佛中之王。

아미타불,광명선호,승어일월지명천억만배。광중극존,불중지왕。

是故無量壽佛,亦號無量光佛,亦號無邊光佛、無礙光佛、無等光佛,

시고무량수불,역호무량광불,역호무변광불、무애광불、무등광불,

亦號智慧光、常照光、清淨光、歡喜光、解脫光、安隱光、超日月光、

역호지혜광、상조광、청정광、환희광、해탈광、안은광、초일월광、

不思議光。如是光明,普照十方一切世界。其有眾生,遇斯光者,

부사의광。여시광명,보조시방일체세계。기유중생,우사광자,

垢滅善生,身意柔軟。若在三途極苦之處,見此光明,皆得休息,​

구멸선생,신의유연。약재삼도극고지처,견차광명,개득휴식,

命終皆得解脫。若有眾生聞其光明威神功德,日夜稱說,至心不斷,

명종개득해탈。약유중생문기광명위신공덕,일야칭설,지심부단,

隨意所願,得生其國。

​수의소원,득생기국。

“아미타불의 광명은 극히 좋아서 해나 달의 광명보다

천만억배나 더 뛰어나며 광명 가운데 지극히 존귀하여

모든 부처님들의 광명 중 왕이니라.

그러므로 명호가 무량수불(無量壽佛)이고,

또한 무량광불(無量光佛)이며 또한 무변광불(無邊光佛)、

무애광불(無礙光佛)、무등광불(無等光佛)이며

또한 지혜광(智慧光)、상조광(常照光)、청정광(清淨光)、

환희광(歡喜光)、해탈광(解脫光)、안온광(安隱光)、

초일월광(超日月光)、부사의광(不思議光)이다.”

“이와 같은 광명이 널리 시방의 모든세계를 비추나니,

만약 중생이 이 빛을 만나면 번뇌의 때가 소멸하고

()이 생겨나고 몸과 마음이 유연해지느니라.

만약 중생이 삼악도의 지극히 고통스러운 곳에 있더라도

이 광명을 보면 모두 고통이 쉬게 되고 목숨을 마치고 나면

모두 해탈하느니라.

만약 중생이 이 광명의 위신력과 공덕을 듣고

밤낮으로 칭찬하고 설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끊이지 않으면

뜻에 따라 서원대로 그 국토에 태어나게 되느니라.”

壽眾無量第十三

(수중무량제십삼)

13. 수명과 중생이 한량이 없다

佛語阿難:無量壽佛,壽命長久,不可稱計。又有無數聲聞之眾,

불어아난:무량수불,수명장구,부가칭계。우유무수성문지중,

神智洞達,威力自在,能於掌中持一切世界。我弟子中大目犍連,

신지동달,위력자재,능어장중지일체세계。아제자중대목건련,

神通第一,三千大千世界所有一切星宿眾生,於一晝夜,悉知其數。

신통제일,삼천대천세계소유일체성숙중생,어일주야,실지기수。

假使十方眾生,悉成緣覺,一一緣覺,壽萬億歲,神通皆如大目犍連。

가사시방중생,실성연각,일일연각,수만억세,신통개여대목건련。

盡其壽命,竭其智力,悉共推算,彼佛會中聲聞之數,

진기수명,갈기지력,실공추산,피불회중성문지수,

千萬分中不及一分。譬如大海,深廣無邊,設取一毛,析為百分,

천만분중부급일분。비여대해,심광무변,설취일모,석위백분,

碎如微塵。以一毛塵,沾海一滴,此毛塵水,比海孰多?

쇄여미진。이일모진,첨해일적,차모진수,비해숙다?

阿難,彼目犍連等所知數者,如毛塵水,所未知者,如大海水。

아난,피목건련등소지수자,여모진수,소미지자,여대해수。

彼佛壽量,及諸菩薩、聲聞、天人壽量亦爾,非以算計譬喻之所能知。

피불수량,급제보살、성문、천인수량역이,비이산계비유지소능지。​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무량수불은 수명이 길고 길어서 헤아릴 수 없다.

또한 무수한 성문대중이 있어서 신통과 지혜를 통달하고

위신력이 자재하여 능히 손바닥 위에 일체세계를 올려놓을 수 있다.

나의 제자 중에 대목건련은 신통이 제일이라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일체의 별과 중생들의 수효를 하루밤낮에 다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사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모두 다 연각(벽지불)이 되어

하나 하나의 연각이 수명이 만억세로서 신통이 대목건련과

같더라도 그 수명이 다할 때까지 그 지혜의 힘을 다하여

다 함께 추산하더라도 저 부처님의 성문의 수효에는

천만분지 1분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비유하자면 큰 바다가 깊고 넓어 끝없는데

한 털을 백분으로 쪼개고 부수어 티끌로 만들어

그 한 티끌의 털조각으로 바닷물을 적셨을 때,

이 털의 티끌에 묻은 물이 저 바다에 비하면 무엇이 더 많으냐?

아난아! 저 목건련 등이 아는 수효는 한 티끌의 털조각에 묻은

물과 같고, 알지 못하는 수효는 저 큰 바다의 물과 같으니라.

저 부처님의 수명의 양과 모든 보살、성문、

천신과 인간들의 수명의 양도 역시 이와 같으니,

수를 헤아리거나 비유로서도 알 수 없느니라.”

寶樹徧國第十四

(보수편국제십사)

14. 보배나무가 국토에 두루하다

彼如來國,多諸寶樹。或純金樹、純白銀樹、琉璃樹、水晶樹、

피여래국,다제보수。혹순금수、순백은수、류리수、수정수、

琥珀樹、美玉樹、瑪瑙樹,唯一寶成,不雜餘寶。或有二寶三寶,

호박수、미옥수、마노수,유일보성,부잡여보。혹유이보삼보,

乃至七寶,轉共合成。根莖枝幹,此寶所成,華葉果實,他寶化作。

내지칠보,전공합성。근경지간,차보소성,화엽과실,타보화작。

或有寶樹,黃金為根,白銀為身,琉璃為枝,水晶為梢,琥珀為葉,

혹유보수,황금위근,백은위신,류리위지,수정위초,호박위엽,

美玉為華,瑪瑙為果。其餘諸樹,復有七寶,互為根幹枝葉華果,

미옥위화,마노위과。기여제수,복유칠보,호위근간지엽화과,

種種共成。各自異行,行行相值,莖莖相望,枝葉相向,華實相當,

종종공성。각자이행,행행상치,경경상망,枝葉상향,화실상당,

榮色光曜,不可勝視。清風時發,出五音聲,微妙宮商,自然相和。

영색광요,부가승시。청風시발,출오음성,미묘궁상,자연상화。

是諸寶樹,周徧其國。

​시제보수,주편기국。

“저 여래의 국토에는 많은 보배나무가 있으니,

혹은 순금의 나무、순백은의 나무、유리의 나무、수정의 나무、

박의 나무、미옥의 나무、마노의 나무가 있으며

한 가지 보배로만 이루어져 있고, 다른 보배가 섞이지 않았다.

혹은 2가지 보배나 3가지 보배 내지

칠보가 합성되어 있는 나무들도 있다.

뿌리와 줄기와 가지는 이 보배로 이루어져 있고,

꽃과 잎과 열매는 다른 보배로 이루어져 있는 나무들도 있다.

혹은 뿌리는 황금, 줄기는 백은, 가지는 유리, 작은 가지는 수정,

잎은 호박, 꽃은 미옥, 과일은 마노로 된 나무들도 있다.

기타 나머지 모든 나무들은 다시 칠보로 되었는데

서로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잎과 꽃과 열매가

각각 다른 보배로 가지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각자 다르게 뻗어 있어 뻗은 나무마다 서로 만나고,

줄기마다 서로 바라보며, 가지와 잎은 서로 향하고,

꽃과 열매는 서로 조화로우며,

빛깔과 광명이 찬란하게 비추어서 오래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이다.

맑은 바람이 불어오면 나무에서는 다섯 가지 음성이 나오나니

미묘한 궁상각치우의 음성이 자연히 조화롭게 울린다.

이 모든 보배 나무들이 그 국토에 널리 퍼져 있다.”

菩提道場第十五

(보리도량제15)

15. 보리수 나무가 있는 도량

又其道場,有菩提樹,高四百萬里,其本周圍五千由旬,

우기도장,유보제수,고사백만리,기본주위오천유순,

枝葉四布二十萬里。一切眾寶自然合成。華果敷榮,光暉徧照。

지엽사포이십만리。일체중보자연합성。화과부영,광휘편조。

復有紅綠青白諸摩尼寶,眾寶之王,以為瓔珞。雲聚寶鏁,飾諸寶柱。

복유홍록청백제마니보,중보지왕,이위영락。운취보쇄,식제보주。

金珠鈴鐸,周匝條間。珍妙寶網,羅覆其上。百千萬色,互相映飾。

금주령탁,주잡조간。진묘보망,라복기상。백천만색,호상영식。。

無量光炎,照耀無極。一切莊嚴,隨應而現。微風徐動,吹諸枝葉,

무량광염,조요무극。일체장엄,수응이현。미풍서동,취제지엽,

演出無量妙法音聲。其聲流布,徧諸佛國。清暢哀亮,微妙和雅,

연출무량묘법음성。기성류포,편제불국。청창애량,미묘화아,

十方世界音聲之中,最為第一。若有眾生,覩菩提樹、聞聲、齅香、

시방세계음성지중,최위제일。약유중생,도보제수、문성、후향、

嘗其果味、觸其光影、念樹功德,皆得六根清徹,無諸惱患,

상기과미、촉기광영、념수공덕,개득육근청철,무제뇌환,

住不退轉,至成佛道。復由見彼樹故,獲三種忍,一音響忍,

주부퇴전,지성불도。복유견피수고,획삼종인,일음향인,

二柔順忍,三者無生法忍。佛告阿難:如是佛剎,華果樹木,

이유순인,삼자무생법인。불고아난:여시불찰,화과수목,

與諸眾生而作佛事。此皆無量壽佛,威神力故,本願力故,

여제중생이작불사。차개무량수불,위신력고,본원력고,

滿足願故,明了、堅固、究竟願故。

​만족원고,명료、견고、구경원고。

“또한 그 도량에는 보리수가 있는데 높이가 사백만리이고

그 주위는 오천유순이며 가지와 잎은 이십만리에 펼쳐져 있다.

이 보리수는 일체의 여러 가지 보배로 자연히 합성되어 있으며

꽃과 열매가 무성하고 빛이 두루 찬란하게 비춘다.

또한 홍색、녹색、청색、백색의

모든 보배의 왕인 마니보주들이 목걸이처럼 나무에 드리워져 있고,

보배사슬이 구름처럼 모여 모든 보배기둥을 장식하고 있으며,

금구슬과 방울들이 그 사이사이에 두루 달려있고,

진기하고 미묘한 보배로 된 그물이 그 나무 위를 덮고 있는데

백천만 가지 색깔이 서로 비추고 장식하며

한량없는 빛이 반짝이고 찬란하게 비추기를 한이 없다.”

“이러한 일체의 장엄은 때에 따라 응하여 나타난다.

미풍이 서서히 불어 가지와 잎을 움직이면

한량없는 미묘한 법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그 음성은 모든 불국토에 두루 퍼지는데 맑고 화창하며

애절하면서도 밝으며 미묘하고 조화롭고 우아하여

시방세계의 음성 가운데 가장 제일이 된다.

만약 어떤 중생이 보리수를 보고、그 음성을 듣고、향기를 맡고、

과일의 맛을 보고、그 빛을 쬐고、보리수의 공덕을 생각하면

모두 육근이 청정하게 통하고, 모든 고뇌와 근심이 없으며,

불퇴전에 머물러 마침내 성불함에 이른다.

또한 그 나무를 보기 때문에 세 가지의

깨달음 삼종인(三種忍)을 얻으니

첫째는 음향인(音響忍)이고 둘째는 유순인(柔順忍)이며

셋째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이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저 불국토의 꽃과 과일과 나무들은

모든 중생들에게 공덕을 베풀어 불사(佛事)를 짓느니라.

이것은 모두가 무량수불의 위신력(威神力)과

본원력(本願力)으로 인하여 서원을 만족하고

만족원(滿足願) 밝게 깨닫고 견고하게 서원의

궁극에 이르렀기 때문이니라.”

() 음향인(音響忍)은 음성을 듣고 깨닫는 것이니

듣는 지혜(聞慧)이고, 유순인(柔順忍)은 법에 수순하는 깨달음이니

생각하는 사혜(思慧)와 닦는 수혜(修慧)이고,

무생법인(無生法忍)은 남이 없는 법을 깨닫는 것이니

보살십지에서 견도(見道), 수도(修道)의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堂舍樓觀第十六

(당사루관제십육)

16. 극락세계의 궁전과 누각

又無量壽佛講堂精舍,樓觀欄楯,亦皆七寶自然化成。

우무량수불강당정사,루관란순,역개칠보자연화성。

復有白珠摩尼以為交絡,明妙無比。諸菩薩眾,所居宮殿,

복유백주마니이위교락,명묘무비。제보살중,소거궁전,

亦復如是。中有在地講經、誦經者,有在地受經、聽經者,

역복여시。중유재지강경、송경자,유재지수경、청경자,

有在地經行者,思道及坐禪者,有在虛空講誦受聽者,經行、

유재지경행자,사도급좌선자,유재허공강송수청자,경행、

思道及坐禪者。或得須陀洹,或得斯陀含,或得阿那含、阿羅漢。

사도급좌선자。혹득수타원,혹득사타함,혹득아나함、아라한。

未得阿惟越致者,則得阿惟越致。各自念道、說道、行道,莫不歡喜。

​미득아유월치자,칙득아유월치。각자념도、설도、행도,막부환희。

“또한 무량수불의 강당과 정사와 누각과 난간은

모두 칠보로 자연히 이루어졌으며

또한 흰 구슬 마니주가 교차하여 얽혀 있어

밝고 미묘하기가 비할 바가 없느니라.

모든 보살대중이 거처하는 궁전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그 가운데 땅에서 경을 강설하는 사람、경을 외우는 사람、

경을 수지하는 사람、경을 듣는 사람이 있다.

또한 땅에서 경행하는 사람, ()를 사유하는 사람、

좌선하는 사람이 있다.

또한 허공에서 경을 강설하거나

외우거나 수지하거나 듣는 사람도 있으며,

허공에서 경행하거나 도를 사유하거나 좌선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혹은 수다원과를 얻고, 혹은 사다함과를 얻고,

혹은 아나함과를 얻고, 혹은 아라한과를 얻는다.

아직 불퇴전(아비발치)에 이르지 못한 이는

곧 불퇴전의 지위를 얻는다.

각자 도를 사유하고、도를 설하고、

도를 행하면서 환희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泉池功德第十七

(천지공덕제십칠)

17. 샘과 연못의 공덕

又其講堂左右,泉池交流。縱廣深淺,皆各一等。

우기강당좌우,천지교류。종광심천,개각일등。

或十由旬,二十由旬,乃至百千由旬。湛然香潔,具八功德。

혹십유순,이십유순,내지백천유순。담연향결,구팔공덕。

岸邊無數栴檀香樹,吉祥果樹,華果恒芳,光明照耀。

안변무수전단향수,길상과수,화과항방,광명조요。

修條密葉,交覆於池。出種種香,世無能喻。隨風散馥,沿水流芬。

수조밀엽,교복어지。출종종향,세무능유。수풍산복,연수류분。

又復池飾七寶,地布金沙。優鉢羅華、鉢曇摩華、拘牟頭華、

우복지식칠보,지포금사。우발라화、발담마화、구모두화、

芬陀利華,雜色光茂,彌覆水上。

분타리화,잡색광무,미복수상。

“또한 그 강당의 좌우에는 샘과 연못이 교차하여 흐르고 있는데

가로와 세로와 깊이가 모두 같아서 혹은 십유순、

이십유순이며 내지 백천유순이다.

그 물은 맑고 향기롭고 정결하여 여덟 가지의 공덕을 갖추고 있다.

연못의 언덕에는 무수한 전단향 나무들이 있는데

상서로운 과일나무로서 꽃과 과일이 항상 피어있고

광명이 빛나고 있으며 빽빽한 나뭇잎이 교차하여

연못을 덮고 있으며 가지가지의 향기를 풍기고 있어

세상에서는 비유할 것이 없다. 바람을 따라 향기가 퍼지며

물의 흐름을 따라 향기도 같이 흐른다.

또한 연못은 칠보로 장식되어 있고,

연못의 바닥은 금모래가 깔려 있다. 우발라화、발담마화、

구모두화、분타리화의 꽃들이 가지가지 색깔과 광명으로

무성하게 피어 연못의 물 위를 덮고 있다.”

() 팔공덕수(八功德水)는

다음 8가지의 공덕을 갖춘 물이다.

① 맛이 달다.

② 차갑다.

③ 부드럽다.

④ 가볍다.

⑤ 맑고 깨끗하다.

⑥ 냄새가 없다.

⑦ 마실 때 목구멍이 편안하다.

⑧ 마시고 나서 배탈이 나지 않는다.

전단향은 모든 향 가운데 가장 뛰어난 향이라고 한다.

若彼眾生,過浴此水,欲至足者,欲至膝者,欲至腰腋,

약피중생,과욕차수,욕지족자,욕지슬자,욕지요액,

欲至頸者,或欲灌身,或欲冷者、溫者、急流者、緩流者,

욕지경자,혹욕관신,혹욕랭자、온자、급류자、완류자,

其水一一隨眾生意,開神悅體,淨若無形。

기수일일수중생의,개신열체,정약무형。

寶沙映澈,無深不照。微瀾徐迴,轉相灌注。

보사영철,무심부조。미란서회,전상관주。​

“저 중생들이 이 물에 목욕할 때에 발까지 담그고 싶거나,

무릎까지 담그고 싶거나, 허리、겨드랑이까지 담그고 싶거나,

목까지 담그고 싶거나, 혹은 전신을 다 담그고 싶거나,

혹은 차가운 물、따뜻한 물、세찬 물결、완만한 물결 등을 바라면

그 물은 하나하나 중생들의 뜻에 따라 응해주며,

목욕을 하면 정신이 열리고 몸이 쾌적하며

청정하여 형체가 없는 듯하다.

바닥의 보배모래는 투명하게 비치고

물이 아무리 깊어도 비추지 않음이 없으며

미세한 물결이 서서히 돌아 흐르고 몸을 적신다.”

波揚無量微妙音聲,或聞佛法僧聲、波羅密聲、

파양무량미묘음성,혹문불법승성、바라밀성、

止息寂靜聲、無生無滅聲、十力無畏聲,或聞無性無作無我聲、

지식적정성、무생무멸성、시방무외성,혹문무성무작무아성、

大慈大悲喜捨聲、甘露灌頂受位聲。

대자대비희사성、감로관정수위성。

得聞如是種種聲已,其心清淨,無諸分別,

득문여시종종성이,기심청정,무제분별,

正直平等,成熟善根。隨其所聞,與法相應。

정직평등,성숙선근。수기소문,여법상응。

“물결이 솟으면 한량없는 미묘한 음성이 들리나니,

혹은 불법승 삼보의 음성、육바라밀의 음성、

그치고 쉬는 고요한 음성、생겨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다는 불생불멸의 음성、부처님의 십력과 사무외의 음성,

혹은 성품도 없고 지음도 없고 ‘나’도 없다는 음성、

대자대비희사의 사무량심의 음성、

감로수로 관정의 지위를 받는 음성 등이 들린다.

이와 같은 가지가지 음성을 듣고 나면 그 마음은 청정하여

모든 분별이 없고 정직하고 평등하며 선근을 성숙시킨다.

그 들은 바의 법문에 따라 마음이 상응한다.”

() 십력(十力)과 사무외(四無畏)는

부처님만이 가지는 지혜와 능력인 불공법(不共法)이다.

십팔불공법이 있으니 십력、사무외、삼념주(三念住)、

대비(大悲)이며 또한 대승의 십팔불공법도 따로 있다.

관정위(灌頂位)는 보살이 부처님으로부터

감로수를 받아 수기를 받는 지위를 말한다.

보살수행지위 52위는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각, 묘각이다.

이 가운데 십주(十住)의 10번째가 관정주(灌頂住)다.

其願聞者,輒獨聞之,所不欲聞,了無所聞。

기원문자,첩독문지,소부욕문,료무소문。

永不退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十方世界諸往生者,

영부퇴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시방세계왕생자,

皆於七寶池蓮華中,自然化生。悉受清虛之身,無極之體。

개어칠보지연화중,자연화생。실수청허지신,무극지체。

不聞三途惡惱苦難之名,尚無假設,何況實苦。但有自然快樂之音。

부문삼도악뇌고난지명,상무가설,하황실고。단유자연쾌락지음。

是故彼國,名為極樂。

​시고피국,명위극악。

“그 음성을 듣고자 하는 이는 홀로 문득 들으며,

음성을 듣고자 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으며

영원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시방세계에서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모든 사람은

모두 칠보연못의 연꽃 가운데서 자연히 화생하며

모두 청정하고 허무한 몸 청허지신(清虛之身)과

다함없는 몸 무극지체(無極之體)을 받는다.

극락세계는 삼악도와 ()과 고뇌와 재난이라는

이름도 듣지 못하고 임시로 가설(假設)하는 일조차 없는데

하물며 실제로 괴로움이 있겠느냐?

오직 자연히 쾌락의 음성만이 있을 뿐이니

그러므로 저 불국토를 극락(極樂)이라고 이름하느니라.”

超世希有第十八

(초세희유제십팔)

18. 세상을 초월하여 보기 드물다

彼極樂國,所有眾生,容色微妙,超世稀有。咸同一類,無差別相。

피극악국,소유중생,용색미묘,초세희유。함동일류,무차별상。

但因順餘方俗,故有天人之名。佛告阿難:譬如世間貧苦乞人,

단인순여방속,고유천인지명。불고아난:비여세간빈고걸인,

在帝王邊,面貌形狀,甯可類乎?帝王若比轉輪聖王,則為鄙陋,

재제왕변,면모형상,녕가류호?제왕약비전륜성왕,칙위비루,

猶彼乞人,在帝王邊也。轉輪聖王,威相第一,比之忉利天王,

유피걸인,재제왕변야。전륜성왕,위상제일,비지도리천왕,

又復醜劣。假令帝釋,比第六天,雖百千倍不相類也。第六天王,

우복추렬。가령제석,비제육천,수백천배부상류야。제육천왕,

若比極樂國中,菩薩聲聞,光顏容色,雖萬億倍,不相及逮。

약비극락국중,보살성문,광안용색,수만억배,부상급체。

所處宮殿,衣服飲食,猶如他化自在天王。至於威德、階位、

소처궁전,의복음식,유여타화자재천왕。지어위덕、계위、

神通變化,一切天人,不可為比,百千萬億,不可計倍。

신통변화,일체천인,부가위비,백천만억,부가계배。

阿難應知,無量壽佛極樂國土,如是功德莊嚴,不可思議。

아난응지,무량수불극락국토,여시공덕장엄,부가사의。​

“저 극락국토의 중생들은 얼굴과 몸이 미묘하여 세상을 초월하여

보기 드물며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한 종류로서 차별의 모양이 없다.

단지 타방세계의 세속에 수순하기 위한 고로

천인(天人)의 이름이 있을 뿐이다.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자면 세간에 가난한 거지가 제왕의 옆에 있다면

그 얼굴과 형상을 감히 비교할 수 있겠느냐?

하지만 제왕을 전륜성왕과 비교한다면 미천하나니

마치 거지가 제왕의 옆에 있는 것과도 같다.

전륜성왕이 인간세계에서는 위엄과 상호가 제일이지만

도리천왕과 비교한다면 또한 추하고 열등하다.

제석천왕이라 하더라도 타화자재천왕에 비한다면

백천배나 차이가 난다.

타화자재천왕을 극락국토의 보살이나 성문에 비한다면

광명과 얼굴과 몸이 만억배나 차이가 나서 미치지 못하며,

거처하는 궁전과 의복과 음식은 타화자재천왕과 같고,

위덕과 지위와 신통변화는 일체의 천신들과

인간들이 비교할 수 없어서 백천만배나 차이가 난다.

아난아! 마땅히 알라, 무량수불의 극락국토는

이와 같은 공덕으로 장엄되어 불가사의하니라.”

受用具足第十九

(수용구족제십구)

19. 필요한 것들이 모두 뜻대로 나타나 마음대로 쓰다

復次極樂世界所有眾生,或已生,或現生,或當生,

복차극락세계소유중생,혹이생,혹현생,혹당생,

皆得如是諸妙色身。形貌端嚴,福德無量。智慧明了,

개득여시제묘색신。형모단엄,복덕무량。지혜명료,

神通自在。受用種種,一切豐足。宮殿、服飾、香花、

신통자재。수용종종,일체풍족。궁전、복식、향화、

幡蓋,莊嚴之具,隨意所須,悉皆如念。若欲食時,

번개,장엄지구,수의소수,실개여념。약욕식시,

七寶缽器,自然在前,百味飲食,自然盈滿。雖有此食,

칠보발기,자연재전,백미음식,자연영만。수유차식,

實無食者。但見色聞香,以意為食。色力增長,而無便穢。

실무식자。단견색문향,이의위식。색력증장,이무편예。

身心柔軟,無所味著。事已化去,時至復現。復有眾寶妙衣、

신심유연,무소미저。사이화거,시지복현。복유중보묘의、

冠帶、瓔珞,無量光明,百千妙色,悉皆具足,自然在身。

관대、영락,무량광명,백천묘색,실개구족,자연재신。

所居舍宅,稱其形色。寶網彌覆,懸諸寶鈴。奇妙珍異,

소거사댁,칭기형색。보망미복,현제보령。기묘진이,

周徧校飾。光色晃曜,盡極嚴麗。樓觀欄楯,堂宇房閣,

주편교식。광색황요,진극엄려。루관란순,당우방각,

廣狹方圓,或大或小,或在虛空,或在平地。清淨安隱,

광협방원,혹대혹소,혹재허공,혹재평지。청정안은,

微妙快樂。應念現前,無不具足。

미묘쾌락。응념현전,무부구족。

“또한 극락세계의 중생들로서 혹은 이미 태어났고,

혹은 현재 태어나며, 혹은 미래에 태어날 중생들은

모두 이와 같은 모든 미묘한 몸을 얻는 것이니,

형체와 외모가 단정하고 위엄있으며 복덕이 한량없느니라.

그들은 지혜는 밝게 깨닫고 신통이 자재하며 가지가지의

모든 것들이 풍족하여 마음대로 사용한다.

궁전、의복、향과 꽃、깃발과 덮개와 장엄하는

도구들이 모두 뜻대로 생각대로 나타난다.

음식을 먹고자 하면 칠보로 된 그릇에 백 가지 맛의

음식이 자연히 가득차 눈앞에 나타난다.

비록 이 음식이 있더라도 실제로 먹는 것은 아니며

단지 음식의 모양과 색깔을 보고 향기를 맡으며

뜻으로 먹을 뿐이다. 먹고 나면 몸의 힘이 세지며

대소변의 더러움이 없고 몸과 마음이 유연하고 맛에 집착함이 없다.

먹고 나면 사라지고 때가 되면 다시 나타난다.”

復有眾寶妙衣、冠帶、瓔珞,無量光明,百千妙色,悉皆具足,

복유중보묘의、관대、영락,무량광명,백천묘색,실개구족,

自然在身。所居舍宅,稱其形色。寶網彌覆,懸諸寶鈴。

자연재신。소거사댁,칭기형색。보망미복,현제보령。

奇妙珍異,周徧校飾。光色晃曜,盡極嚴麗。樓觀欄楯,

기묘진이,주편교식。광색황요,진극엄려。루관란순,

堂宇房閣,廣狹方圓,或大或小,或在虛空,或在平地。

당우방각,광협방원,혹대혹소,혹재허공,혹재평지。

清淨安隱,微妙快樂。應念現前,無不具足。

​청정안은,미묘쾌락。응념현전,무부구족。

“다시 모든 보배로 된 미묘한 옷、관과 허리띠、목걸이가 있어

백천가지의 미묘한 색깔이 다 갖추어져 몸에 자연히 나타나 있다.

거주하는 집은 형태와 색깔이 마음에 맞으며

보배그물이 위에 덮여져 있고 보배방울이 매달려 있어서

기이하고 미묘하며 진기한데 두루 장식되어 있고

광명이 찬란하게 빛나고 지극히 장엄하고 화려하다.

누각과 난간과 집과 방은 넓기도 하고 좁기도 하고

네모반듯하기도 하고 둥글기도 하고, 혹은 크고 혹은 작고,

혹은 허공에 있고 혹은 땅에 있다.

모든 것이 청정하고 안온하며 미묘한 쾌락이니

이 모든 것이 생각에 따라 눈앞에 나타나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느니라.”

德風華雨第二十

(덕풍화우제이십)

20. 덕의 바람과 꽃비

其佛國土,每於食時,自然德風徐起,吹諸羅網,及眾寶樹,

기불국토,매어식시,자연덕풍서기,취제라망,급중보수,

出微妙音,演說苦、空、無常、無我諸波羅密,流布萬種溫雅德香。

출미묘음,연설고、공、무상、무아제바라밀,류포만종온아덕향。

其有聞者,塵勞垢習,自然不起。風觸其身,安和調適,

기유문자,진로구습,자연부기。풍촉기신,안화조적,

猶如比丘得滅盡定。復吹七寶林樹,飄華成聚。種種色光,徧滿佛土。

유여비구득멸진정。복취칠보림수,표화성취。종종색광,편만불토。

隨色次第,而不雜亂。柔軟光潔,如兜羅綿。足履其上,沒深四指。

수색차제,이부잡란。유연광결,여두라면。족리기상,몰심사지。

隨足舉已,還復如初。過食時後,其華自沒。大地清淨,更雨新華。

수족거이,환복여초。과식시후,기화자몰。대지청정,경우신화。

隨其時節,還復周徧。與前無異,如是六反。

수기시절,환복주편。여전무이,여시륙반。

“그 불국토는 매번 식사 때가 되면 자연히 덕의 바람이

서서히 일어나 모든 그물과 여러 보배나무에 불어 미묘한

음성을 내나니, 괴로움 ()、()、무상(無常)、무아(無我)、

모든 바라밀(波羅蜜)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또한 만 가지의 온화하고 아름다운 덕의 향기가 퍼진다.

그 향기를 맡은 사람은 티끌과 번뇌의 때와

업습이 자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바람이 그 몸을 스치면 몸이 편안하고 조화롭게 되나니

마치 멸진정을 얻은 비구와 같다.”

“다시 바람이 칠보숲의 나무에 스치면

꽃비가 내려 무더기를 이루는데,

가지가지의 색깔과 광명이 불국토에 가득하며

색깔을 따라서 차례차례로 꽃비가 내려 잡되지 않고

어지럽지 않으며 그 꽃은 유연하고 광택이 나고 깨끗하며

부드럽기가 마치 도라면 비단과 같다.

발로 꽃 무더기를 밟으면 손가락 네 개의 깊이로 들어갔다가

발을 들면 다시 본래대로 올라온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그 꽃은 저절로 사라져서 본래와 다름이 없다.

이와 같이 하루에 여섯 번 반복한다.”

寶蓮佛光第二十一

(보련불광제이십일)

21. 보배연꽃의 부처님 광명

又眾寶蓮華周滿世界。一一寶華百千億葉。

우중보련화주만세계。일일보화백천억엽。

其華光明,無量種色,青色青光、白色白光,玄黃朱紫,光色亦然。

기화광명,무량종색,청색청광、백색백광,현황주자,광색역연。

復有無量妙寶百千摩尼,映飾珍奇,明曜日月。

복유무량묘보백천마니,영식진기,명요일월。

彼蓮華量,或半由旬,或一二三四,乃至百千由旬。

피연화량,혹반유순,혹일이삼사,내지백천유순。

一一華中,出三十六百千億光。一一光中,出三十六百千億佛,

일일화중,출삼십육백천억광。일일광중,출삼십육백천억불,

身色紫金,相好殊特。一一諸佛,又放百千光明,

신색자금,상호수특。일일제불,우방백천광명,

普為十方說微妙法。如是諸佛,各各安立無量眾生於佛正道。

​보위시방설미묘법。여시제불,각각안립무량중생어불정도。

“또한 많은 보배연꽃이 그 세계에 가득한데, 하나하나의 보배꽃에는

백천억의 잎이 피어있고, 그 꽃의 광명은 한량없는 색깔이 있으니

청색에는 청색광명, 백색에는 백색광명이며

검정、노랑、빨강、자주색의 광명과 색깔도 역시 그와 같다.

또한 한량없는 백천의 마니보배가 있어 서로 투명하게 비추고

진기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밝게 빛나서 해나 달과 같다.

저 연꽃의 크기는 혹은 반유순,

혹은 일、이、삼、사유순 내지 백천유순이다.

하나하나의 꽃 가운데 36백천억의 광명을 방출하며,

하나하나의 광명 가운데 36백천억의 화신불의 형상이 나타나니

몸의 색은 자금색이고 상호는 수승하고 기특하다. 하나하나의

모든 부처님들은 또한 백천의 광명을 방사하며

널리 시방세계를 향하여 미묘한 법을 설한다.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들은 각각 한량없는 중생들을

불법의 정도(正道)에 안락하게 서게 하신다.”

決證極果第二十二

(결증극과제이십이)

22. 결정코 궁극의 결과를 증득하다

復次阿難,彼佛國土,無有昏闇、火光、日月、星曜、晝夜之象,

복차아난,피불국토,무유혼암、화광、일월、성요、주야지상,

亦無歲月劫數之名,復無住著家室。於一切處,既無標式名號,

역무세월겁수지명,복무주저가실。어일체처,기무표식명호,

亦無取舍分別,唯受清淨最上快樂。若有善男子、善女人,若已生,

역무취사분별,유수청정최상쾌락。약유선남자、선녀인,약이생,

若當生,皆悉住於正定之聚,決定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약당생,개실주어정정지취,결정증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何以故?若邪定聚,及不定聚,不能了知建立彼因故。

​하이고?약사정취,급부정취,부능료지건립피인고。

“또한 아난아! 저 불국토에는 어두움도 없고,

불빛이나 해나 달이나 별도 없으며,

낮과 밤도 없고, 세월과 겁수(劫數)의 이름도 없느니라.

또한 집에 집착하여 머무름도 없으며,

일체의 장소에도 표식이나 이름이 없고,

또한 가지거나 버린다는 분별도 없으며

오직 청정하고 최고 가는 쾌락을 받을 뿐이니라.

만약 선남자、선여인으로서 극락에 이미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나거나 이 모든 이들은 다 정정취(正定聚)에 머물러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것이니라.

왜냐하면 사정취(邪定聚)나 부정취(不定聚) 중생들은

저 장엄공덕의 인행(因行)을 건립함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 삼취(三聚)의 중생이 있다.​

(1) 정정취(正定聚) : 반드시 성불할 것이 결정된 중생.

여기에는 보살정성(菩薩定性)、성문정성(聲聞定性)、

연각정성(緣覺定性)의 3종류가 있다.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아미타불의 서원의 힘에 의하여

자연히 정정취가 되는 것이다.

(2) 사정취(邪定聚) :

선근이 끊어져서 아무리 수행해도 성불하지 못한다고

결정된 중생. 일천제(一闡提)라고도 이름한다.

조금도 선한 마음이 없어서 성불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마치 볶은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없는 것과 같다.

단선근(斷善根),무종성(無種性),무유정성(無有定性)이라고도 부른다.

오역죄를 짓고 정법을 비방하는 등의 극악한 죄를 짓고

무간지옥에 태어난 자들이다.

(3) 부정취(不定聚) : 성불이 결정되지도 않고

성불하지 못한다고 결정되지도 않은 중생.

부정정성(不定定性)이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여러 대승경전과 법상종에서는 사정취、

일천제는 성불하지 못한다고 설하고 있다.

그런데 대승 열반경에서는 일체중생에게 불성이 있다고 설했다.

이에 근거하여 원효대사나 천태종、화엄종에서는 일천제라도

미래에 좋은 인연을 만나면 성불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오역죄를 지어 무간지옥에 산 채로 떨어진

데바닷타(데와닷타, 제바달다)에 대하여

아함경에서는 부처님께서 예언하시기를 “데바닷타

무간지옥에서 죗값을 다 치르고 나서는 욕계 천상세계에 태어나

육욕천(六欲天)을 전전하다가 최후에 인간에 태어나서

‘나무’라는 이름의 벽지불이 된다”고 예언했으며

또한 법화경에서는 “데바닷타가 미래에

성불한다”고 수기를 주신 것이다.

일천제라고 볼 수 있는 데바닷타를 성불한다고 했으니

이것은 일체중생이 모두 성불할 수 있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

능가경에서는 두 종류의 일천제가 있다고 설하고 있는데

첫째는 단선일천제(斷善一闡提)로서 선근이 끊어진 자이며,

둘째는 대비일천제(大悲一闡提)로서 일체중생이 성불하기 전에는

자기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서원한 일천제이다.

지장보살과 같은 분이 대비일천제다.

十方佛讚第二十三

(시방불찬제이십삼)

23. 시방세계의 부처님들이 찬탄하다

復次阿難,東方恒河沙數世界,一一界中如恒沙佛,各出廣長舌相,

복차아난,동방항하사수세계,일일계중여항사불,각출광장설상,

放無量光,說誠實言,稱讚無量壽佛不可思議功德。

방무량광,설성실언,칭찬무량수불부가사의공덕。

南西北方恒沙世界,諸佛稱讚亦復如是。四維上下恒沙世界,

남서북방항사세계,제불칭찬역복여시。사유상하항사세계,

諸佛稱讚亦復如是。何以故?欲令他方所有眾生,聞彼佛名,

제불칭찬역복여시。하이고?욕령타방소유중생,문피불명,

發清淨心,憶念受持,歸依供養。乃至能發一念淨信,所有善根,

발청정심,억념수지,귀의공양。내지능발일념정신,소유선근,

至心迴向,願生彼國。隨願皆生,得不退轉,乃至無上正等菩提。

지심회향,원생피국。수원개생,득부전전,내지무상정등보리。

“또한 아난아! 동방의 항하사수의 세계에서 하나하나의 세계 가운데

항하사수의 부처님들이 각각 광장설상(廣長舌相)으로 무량광을

방사하여 무량수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는

성실한 말씀을 하시느니라.

또한 남、서、북방의 항하사 세계에서도

모든 부처님들이 역시 이와 같이 칭찬하시느니라.

또한 사유(四維)와 상하(上下)의 항하사 세계에서도

모든 부처님들이 역시 이와 같이 칭찬하시느니라.

왜냐하면 타방세계의 중생들이 아미타불의 명호를 듣고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 기억하고 명호를 수지하며

아미타불께 귀의하고 공양하게 하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이며,

내지 한 생각의 청정한 믿음과 소유한 선근으로서

지극한 마음으로 회향하여 저 극락국토에 태어나기를 서원하고,

서원에 따라 모두 왕생하여 불퇴전을 얻고

내지 위 없는 깨달음을 성취하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이니라.”

() 광장설상(廣長舌相) :

부처님의 32상(三十二相) 중 27번째 상으로서

대설상(大舌相)이라고도 부른다.

부처님의 혀는 커서 얼굴을 다 덮는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떠난 공덕으로 이 상을 얻는다고 한다.

三輩往生第二十四

(삼배왕생제이십사)

24. 세 가지 품류의 극락왕생

佛告阿難,十方世界諸天人民,其有至心願生彼國,凡有三輩。

불고아난,시방세계제천인민,기유지심원생피국,범유삼배。

其上輩者,捨家棄欲而作沙門。發菩提心。一向專念阿彌陀佛。

기상배자,사가기욕이작사문。발보리심。일향전념아미타불。

修諸功德,願生彼國。此等眾生,臨壽終時,阿彌陀佛,與諸聖眾,

수제공덕,원생피국。차등중생,림수종시,아미타불,여제성중,

現在其前。經須臾間,即隨彼佛往生其國。便於七寶華中自然化生,

현재기전。경수유간,즉수피불왕생기국。편어칠보화중자연화생,

智慧勇猛,神通自在。是故阿難,其有眾生欲於今世見阿彌陀佛者,

지혜용맹,신통자재。시고아난,기유중생욕어금세견아미타불자,

應發無上菩提之心。復當專念極樂國土。積集善根,應持迴向。

응발무상보리지심。복당전념극락국토。적집선근,응지회향。

由此見佛,生彼國中,得不退轉,乃至無上菩提。

​유차견불,생피국중,득부퇴전,내지무상보리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시방세계의 모든 천신과 인간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저 극락국토에

태어나고자 원하는 사람에게는 3품의 사람들 삼배(三輩)이 있다.

상품의 사람들 상배(上輩)은 집을 버리고 오욕을 떠나 사문이 되어

보리심을 일으키고 일심으로 아미타불에 전념하여 염불하며

모든 공덕을 닦고 저 국토에 태어나기를 서원한다.

이런 중생들은 임종시에 아미타불께서 친히 모든 성인 대중들과

함께 그 앞에 나타나서 순식간에 저 부처님을 따라

극락에 왕생하여 칠보의 연꽃 가운데 자연히 화생하며,

지혜롭고 용맹하고 신통이 자재하다.

그러므로 아난아,

중생이 금생에 아미타불을 친견하고자 하는 자는 응당 위 없는

보리심을 일으켜야 하며 또한 극락국토를 전념하여 생각해야 하고,

선근을 쌓고 모아 이 선근을 극락에 회향해야 하느니라.

이로 말미암아 아미타불을 보고 저 국토에 태어나서 불퇴전을 얻고

내지 무상보리를 얻느니라.”

其中輩者,雖不能行作沙門,大修功德,當發無上菩提之心。

기중배자,수부능행작사문,대수공덕,당발무상보리지심。

一向專念阿彌陀佛。隨己修行,諸善功德,奉持齋戒,起立塔像,

일향전념아미타불。수기수행,제선공덕,봉지재계,기립탑상,

飯食沙門,懸繒然燈,散華燒香,以此迴向,願生彼國。其人臨終,

반식사문,현증연등,산화소향,이차회향,원생피국。기인림종,

阿彌陀佛化現其身,光明相好,具如真佛,與諸大眾前後圍繞,

아미타불화현기신,광명상호,구여진불,여제대중전후위요,

現其人前,攝受導引。即隨化佛往生其國,住不退轉,無上菩提。

현기인전,섭수도인。즉수화불왕생기국,주부퇴전,무상보리。

功德智慧次如上輩者也。

​공덕지혜차여상배자야。

“중품의 사람들은 비록 사문이 되어 큰 공덕을 닦지는 못하더라도,

무상보리심을 발하고 일심으로 아미타불에 전념하여 염불하며,

자기가 행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선근공덕을 쌓고, 재계(齋戒)를

받들어 지니고, 탑과 불상을 세우고 사문에게 음식을 공양하며,

깃발과 연등을 달고 꽃을 뿌리고 향을 태우며,

이 모든 선근을 회향하여 저 국토에 태어나기를 서원하느니라.

그 사람이 임종시에 아미타불께서 화신불을 나타내시니

광명과 상호가 참 부처님과 같으며 모든 대중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그 사람 앞에 나타나서 거두어 인도하시면 곧 화신불을 따라서

그 국토에 왕생하여 불퇴전에 머물고, 내지 무상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이 사람들의 공덕과 지혜는 상품중생들의 다음이 되느니라.”

() 재계(齋戒) : ()와 (). 육재일(六齋日)

즉 매달 음력 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에

재와 계를 지키는 것이다.

여기서 ()란 오후에 음식을 먹지 않는 계이며

()는 팔재계 중 나머지 7가지 계를 말한다.

① 살생하지 않는 계

② 도둑질하지 않는 계

③ 음행하지 않는 계 ( 이날에는 정당한 부부간에도 음행할 수 없다 )

④ 거짓말하지 않는 계

⑤ 술 마시지 않는 계

⑥ 몸에 향을 바르지 않고 머리를 꾸미지 않으며

노래와 춤과 연극을 보지 않는 계

⑦ 높고 넓은 평상、침대、의자에 앉거나 눕지 않는 계

( 다리가 높은 침대、의자나 넓은 침대、의자에 앉거나 눕지 않는다 )

⑧ 오후에 먹지 않는 계

이 팔재계 가운데 8번째가 ()이고 나머지 7가지는 ()이다.

其下輩者,假使不能作諸功德,當發無上菩提之心,

기하배자,가사부능작제공덕,당발무상보리지심,

一向專念阿彌陀佛。歡喜信樂,不生疑惑。以至誠心,願生其國。

일향전념아미타불。환희신악,부생의혹。이지성심,원생기국。

此人臨終,夢見彼佛,亦得往生。功德智慧次如中輩者也。

차인임종,몽견피불,역득왕생。공덕지혜차여중배자야。

若有眾生住大乘者,以清淨心,向無量壽。乃至十念,願生其國。

약유중생주대승자,이청정심,향무량수。내지십념,원생기국。

聞甚深法,即生信解。乃至獲得一念淨心,發一念心念於彼佛。

문심심법,즉생신해。내지획득일념정심,발일념심념어피불。

此人臨命終時,如在夢中,見阿彌陀佛,

차인림명종시,여재몽중,견아미타불,

定生彼國,得不退轉無上菩提。

​정생피국,득부퇴전무상보리。

“하품의 사람들은 가사 모든 공덕을 짓지는 못하더라도,

무상보리심을 일으키고 일심으로 아미타불을 전념하여 염불하며,

환희하고 믿고 즐겨서 의혹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이 사람이 임종시에 꿈결에 저 부처님을 보고 역시 왕생하나니

공덕과 지혜가 중품중생들의 다음이 되느니라.

그러므로 대승에 머무르는 중생이라면 청정한 마음으로

무량수불을 향하여 내지 십념(十念)만이라도

염불하여 그 국토에 태어나기를 발원해야 하느니라.

깊고 깊은 법을 듣고 나면 곧 믿고 이해하며

내지 한 생각의 청정한 마음을 얻고 일념의 마음을 일으켜

저 부처님을 염불하면 이 사람이 임종시에 꿈결처럼

아미타불을 보고 결정코 저 국토에 태어나

불퇴전을 얻고 내지 무상보리를 얻느니라.”

往生正因第二十五

(왕생정인제이십오)

25. 극락에 왕생하는 선근과 수행

復次阿難,若有善男子、善女人,聞此經典,受持讀誦,書寫供養,

복차아난,약유선남자、선녀인,문차경전,수지독송,서사공양,

晝夜相續,求生彼剎。發菩提心。持諸禁戒,堅守不犯。

주야상속,구생피찰。발보리심。지제금계,견수부범。

饒益有情,所作善根悉施與之,令得安樂。憶念西方阿彌陀佛,

요익유정,소작선근실시여지,령득안락。억념서방아미타불,

及彼國土。是人命終,如佛色相種種莊嚴,

급피국토。시인명종,여불색상종종장엄,

生寶剎中,速得聞法,永不退轉。

​생보찰중,속득문법,영부퇴전。

“또한 아난아, 선남자、선여인이 ① 이 경전을 듣고

수지하고 독송하며 사경하고 공양하기를 밤낮으로 계속하여

저 국토에 태어나기를 구하고,

② 보리심을 발하고 계율을 굳게 지켜 범하지 않으며,

③ 중생들에게 이익을 주고 지은 선근을 회향하여 안락하게 해주며,

④ 서방 아미타불과 극락국토를 기억한다면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

부처님 몸의 가지가지 상호와 같은 몸으로 보배국토에

태어나서 빨리 법을 듣고 불퇴전에 이르느니라.”

() 이것은 상품의 수행이니

① 경전독송 ② 지계청정 ③ 요익중생 ④ 일심염불이다.

상품은 출가수행자로서 계정혜(戒定慧)의 수행과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공덕으로 크게 정진하여

염불삼매를 얻는 사람이다.

復次阿難,若有眾生欲生彼國,雖不能大精進禪定,

복차아난,약유중생욕생피국,수부능대정진선정,

盡持經戒,要當作善。所謂一不殺生,二不偷盜,三不淫欲,

진지경계,요당작선。소위일부살생,이부투도,삼부음욕,

四不妄言,五不綺語,六不惡口,七不兩舌,八不貪,九不瞋,

사부망언,오부기어,육부악구,칠부량설,팔부탐,구부진,

十不癡。如是晝夜思惟極樂世界阿彌陀佛,種種功德,種種莊嚴。

십부치。여시주야사유극락세계아미타불,종종공덕,종종장엄。

志心歸依,頂禮供養。是人臨終,不驚不怖,

지심귀의,정례공양。시인임종,부경부포,

心不顛倒,即得往生彼佛國土。

​심부전도,즉득왕생피불국토。

“또한 아난아,

어떤 중생이 저 국토에 태어나고자 할 때에 비록 크게 정진하거나

염불삼매를 얻지는 못하더라도 경전과 계율을 수지하고

십선업을 짓나니, 소위 첫째 살생하지 않고,

둘째 도둑질하지 않으며,

셋째 음욕을 행하지 않고, 넷째 거짓말하지 않으며,

다섯째 꾸미는 말하지 않고,

여섯째 욕하지 않으며,

일곱째 이간질하지 않고,

여덟째 탐내지 않고,

아홉째 화내지 않으며,

열째 어리석지 않다.

이와 같이 밤낮으로 극락세계와 아미타불과 가지가지 공덕과

가지가지 장엄을 생각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정례하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 놀라지 않고 두렵지 않으며

마음이 바뀌지 않고 곧 저 불국토에 왕생하게 되느니라.”

() 이것은 중품의 수행이니

① 십선업

② 일심염불이다.

비록 염불삼매를 얻지 못하고 이타(利他)의

구제중생의 공덕은 닦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십선업을 열심히 실천하고 전념하여 염불하는 것이다.

若多事物,不能離家,不暇大修齋戒,一心清淨。

약다사물,부능리가,부가대수재계,일심청정。

有空閑時,端正身心。絕欲去憂,慈心精進。

유공한시,단정신심。절욕거우,자심정진。

不當瞋怒嫉妒,不得貪餮慳惜。不得中悔,不得狐疑。

부당진노질투,부득탐철간석。부득중회,부득호의。

要當孝順,至誠忠信。當信佛經語深,當信作善得福。

요당효순,지성충신。당신불경어심,당신작선득복。

奉持如是等法,不得虧失。思惟熟計,欲得度脫。

봉지여시등법,부득휴실。사유숙계,욕득도탈。

晝夜常念,願欲往生阿彌陀佛清淨佛國。

주야상념,원욕왕생아미타불청정불국。

十日十夜,乃至一日一夜不斷絕者,壽終皆得往生其國,行菩薩道。

​십일십야,내지일일일야부단절자,수종개득왕생기국,행보살도。

“만약 일이 많아서 집을 떠나지 못하고,

크게 재계(齋戒)를 닦고 일심으로 청정하게 수행할 여가가 없다면,

한가하고 조용한 시간에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고

오욕을 끊고 근심을 버리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정진하여 화내지 않고 질투하지 않으며,

음식을 탐하지 않고 인색하지 않으며,

후회하지도 않고 의심하지도 않아야 한다.

마땅히 부모와 스승과 웃사람에게 효도하고 순종하여야 하고

정성스럽고 진실하고 믿음이 있어야 하며,

마땅히 부처님의 경전의 말씀을 깊이 믿고, ()을 닦으면

복을 얻는다는 인과의 도리를 믿어서 이와 같은 등의

법을 받들어 지녀서 잃어버리지 않고 훼손되지 않아

사유하여 익숙하게 헤아려 고해를 벗어나기를 바라고 밤낮으로

항상 생각하여 아미타불의 청정한 불국토에 왕생하기를 바라며

10일 밤낮이나 내지 하루 밤낮동안 끊어지지 않게 하면

목숨을 마치고 모두 그 국토에 왕생하여 보살도를 행할 것이다.”

() 이것은 하품의 수행이니

① 인과응보의 바른 견해

② 한때의 염불정진이다.

세속의 일에 얽매여서 청정한 계는 다 지키지 못하고

또 항상 전념하여 수행하고 공덕을 닦지는 못하더라도

한가한 때를 얻었을 때

하루 밤낮 또는 10일 밤낮동안 일심으로 정진하여

공덕을 닦고 전념하여 염불하면 왕생한다는 말씀이다.

諸往生者,皆得阿惟越致,皆具金色三十二相,皆當作佛。

제왕생자,개득아유월치,개구금색삼십이상,개당작불。

欲於何方佛國作佛,從心所願,隨其精進早晚,求道不休,

욕어하방불국작불,종심소원,수기정진조만,구도부휴,

會當得之,不失其所願也。阿難,以此義利故,

회당득지,부실기소원야。아난,이차의리고,

無量無數不可思議無有等等無邊世界,

무량무수부가사의무유등등무변세계,

諸佛如來,皆共稱讚無量壽佛所有功德。

제불여래,개공칭찬무량수불소유공덕。

“모든 왕생하는 사람은 모두 불퇴전(아유월치、아비발치)에

이르고 모두 금색의 몸과 삼십이상을 구족하여

모두 미래에 부처가 될 것이니라.

어떤 방위의 불국토에서 부처가 될 것인지

마음에 원하는 대로 그 정진의 힘에 따라 도를 구하여

쉬지 않으면 반드시 도를 얻을 것이니

그 소원을 잃지 않을 것이다.

아난아, 이런 뜻과 이익이 있으므로 무량무수 불가사의

무유등등 무변세계의 모든 부처님、

여래들께서 모두 함께 무량수불의 공덕을 칭찬하시느니라.”

禮供聽法第二十六

(예공청법제이십육)

26. 예경하고 공양하고 법을 듣다

復次阿難,十方世界諸菩薩眾,為欲瞻禮極樂世界無量壽佛,

복차아난,시방세계제보살중,위욕첨례극락세계무량수불,

各以香華幢幡寶蓋,往詣佛所。恭敬供養,聽受經法,

각이향화당번보개,왕예불소。공경공양,청수경법,

宣布道化,稱讚佛土功德莊嚴。爾時世尊即說頌曰:

선포도화,칭찬불토공덕장엄。이시세존즉설송왈:

“또한 아난아, 시방세계의 모든 보살대중들이

극락세계의 무량수불을 뵙고 우러러 예경하려고

각각 향과 꽃과 깃발과 보배덮개를 가지고

부처님을 찾아가서 공경하고 공양하며,

경법을 듣고 수지하여 널리 펴고 남에게 가르치며

불국토의 공덕과 장엄을 칭찬하느니라.”

이때 세존께서 게송을 설하셨다.

東方諸佛剎 數如恒河沙 恒沙菩薩眾 往禮無量壽

동방제불찰 수여항하사 항사보살중 왕례무량수

동방의 모든 불국토는,

항하의 모래수와 같은데,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보살대중이,

무량수불을 찾아가 예경하도다.

南西北四維 上下亦復然 咸以尊重心 奉諸珍妙供

​남서북사유 상하역복연 함이존중심 봉제진묘공

남、서、북방과,

사유(四維)、상하도 역시 그러하여,

다 함께 존중하는 마음으로,

모든 진기하고 미묘한 공양 받들어 올리나니,

() 사유(四維) : 동서남북의 중간 방위이니

즉, 동북、서북、동남、서남이다.

暢發和雅音 歌嘆最勝尊 究達神通慧 遊入深法門

창발화아음 가탄최승존 구달신통혜 유입심법문

온화하고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노래로 가장 뛰어난 세존을 찬탄하고,

신통지혜 끝까지 통달하고,

깊은 법문에 들어가 노닌다네.

聞佛聖德名 安隱得大利 種種供養中 勤修無懈倦

문불성덕명 안은득대리 종종공양중 근수무해권

부처님의 거룩한 공덕과 명호 듣고,

안온하게 큰 이익 얻으니,

가지가지의 공양 올리는 일,

부지런히 닦아 게으름과 싫증도 없네.

觀彼殊勝剎 微妙難思議 功德普莊嚴 諸佛國難比

관피수승찰 미묘난사의 공덕보장엄 제불국난비

저 수승한 불국토를 관찰하나니,

미묘하고 불가사의한,

공덕과 장엄은,

다른 모든 불국토와 비교할 수 없다네.

因發無上心 願速成菩提 應時無量尊 微笑現金容

​인발무상심 원속성보제 응시무량존 미소현금용

위 없는 보리심을 일으켜,

속히 보리 성취하고자 서원하면,

때에 응하여 무량수불께서,

미소짓고 금색 몸을 보인다네.

光明從口出 徧照十方國 迴光還繞佛 三匝從頂入

광명종구출 편조시방국 회광환요불 삼잡종정입

부처님 광명은 입에서 나와,

시방세계의 불국토를 널리 비추고,

다시 돌아와 부처님 주위를 세 번 돌아서,

정수리에 들어가네.

菩薩見此光 即證不退位 時會一切眾 互慶生歡喜

​보살견차광 즉증부퇴위 시회일체중 호경생환희

보살들이 이 광명 보고,

곧 불퇴전의 지위를 증득하나니,

이때 법회의 일체 대중은,

서로 축하하고 기뻐한다네.

佛語梵雷震 八音暢妙聲 十方來正士 吾悉知彼願

​불어범뢰진 팔음창묘성 시방래정사 오실지피원

부처님 말씀은 우뢰와 같은 맑고 웅장한 범천의 음성,

여덟 가지 음성은 미묘한 소리를 펼치고,

시방세계에서 온 보살들,

나는 그들의 소원을 다 아노라.

志求嚴淨土 受記當作佛 覺了一切法 猶如夢幻響

​지구엄정토 수기당작불 각료일체법 유여몽환향

뜻으로 장엄한 정토 구하고,

수기 받아 마땅히 부처되리니,

일체법이 마치 꿈과 같고,

허깨비、메아리 같음을 깨닫는다네.

滿足諸妙願 必成如是剎 知土如影像 恒發弘誓心

​만족제묘원 필성여시찰 지토여영상 항발홍서심

모든 미묘한 서원 만족하여,

반드시 이와 같은 불국토를 성취하리니,

국토는 마치 그림자와 같음을 알고,

항상 큰 서원의 마음을 일으킨다네.

究竟菩薩道 具諸功德本 修勝菩提行 受記當作佛

​구경보살도 구제공덕본 수승보리행 수기당작불

보살도를 끝까지 다하여,

모든 공덕의 근본을 갖추며,

뛰어난 보리행을 닦아,

수기받고 미래에 부처 되리라.

通達諸法性 一切空無我 專求淨佛土 必成如是剎

​통달제법성 일체공무아 전구정불토 필성여시찰

일체법의 법성(法性)이,

()하고 무아(無我)임을 통달하고,

오로지 청정한 불국토를 전념하여 구하면,

반드시 이와 같은 불찰을 성취하리라.

聞法樂受行 得至清淨處 必於無量尊 受記成等覺

​문법악수행 득지청정처 필어무량존 수기성등각

법을 듣고 즐겨 받아 행하여,

청정한 곳에 이르면,

반드시 무량수불 앞에서,

수기 받고 정각 성취하리라.

無邊殊勝剎 其佛本願力 聞名欲往生 自致不退轉

​무변수승찰 기불본원력 문명욕왕생 자치부퇴전

끝없는 수승한 불국토,

그 부처님의 본래 서원의 힘으로,

명호 듣고 왕생하기 원하면,

스스로 불퇴전에 이르리라.

菩薩興至願 願己國無異 普念度一切 各發菩提心

보살흥지원 원기국무이 보념도일체 각발보리심

보살은 지극한 서원을 일으켜,

서원을 성취하고 나면 불국토는 서원과 다름이 없으니,

널리 일체중생 제도하기를 생각하여,

각각 보리심을 일으킨다네.

捨彼輪迴身 俱令登彼岸 奉事萬億佛 飛化徧諸剎

사피윤회신 구령등피안 봉사만억불 비화편제찰​​

저 윤회의 몸을 버리고,

모두 피안에 오르면,

만억의 부처님 받들어 모시고,

모든 불국토를 두루 날아 다니며,

恭敬歡喜去 還到安養國。

공경환희거 환도안양국。​

부처님들 공경하고 환희한 후에,

다시 안양국(극락)에 돌아온다네.

이하 << 무량수경(無量壽經) 회집본 () -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 >>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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