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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心精到 豈不成功
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

복전의 (福田衣)

by 一切唯心造 108 2020. 12. 3.

 

본인 사진 통도사에서

통도사에서

 

복전의 (福田衣)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때 적에

 

어느 날 부처님의 상수제자인

사리불 존자와 목건련 존자가"

 

사위성에서 왕사성으로 오자

사람들은 그들을 따라온 비구스님

일천명과 함께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그 때 어떤 사람이 공양을 베푸는

사람에게 옷감 한 필을 건네주었습니다.

 

지금처럼 옷감이 흔하지 않은 시절인지라

그 옷감은 10만 금의 값어치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공양 비용이 부족하면

옷감을 처분해서 공양에 쓰던가

 

의식을 치르는 데 부족함이 없다면

비구들 중에 적당한 사람에게

보시하라고 했습니다.

 

사리불과 목건련은 왕사성을

가끔 방문할 뿐이었으므로

 

옷감은 왕사성에 상주하는

데바닷따에게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데바닷따는

곧바로 그 옷감으로

가사를 해 입고는 뽐 내며 돌아다녔습니다.

 

데바닷따는 아직 가사를

입을 자격이 되지 못했으므로

이 일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마침 부처님께 인사하러 온 어떤 비구가

이 일에 대해 부처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부처님은 자격이 없는데도

데바닷따가 가사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데바닷따의 전생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데바닷따는 어느 전생에 코끼리 사냥꾼이었다.

그 때 숲에 수 많은 코끼리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그 사냥꾼이 이 코끼리들이"

벽지불을 보면 무릎을 끓고

절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노란색 가사의 윗도리를

훔쳐서 몸과 손을 가렸다.

 

그리고 손에 창을 들고 코끼리들이

늘 지나다니는 길에서 기다렸다.

 

코끼리들이 와서 그를 벽지불로 알고

무릎을 끓어 절했는데

 

사냥꾼은 그 순간을 노려

맨 마지막에 있는 코끼리를 죽였다.

 

코끼리들은 쉽게 사냥군의 희생물이 되어

매일 한 마리씩 여러 날에 걸쳐 죽었다.

 

동료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알게 된

코끼리 떼 우두머리는 이를 알아보려고

그 무리의 맨 마지막에 따라갔다.

 

마침 노란색 가사를

걸친 사냥꾼이 나타나자

 

우두머리가 경고를 해서

코끼리는 창을 피할 수 있었다.

 

우두머리 코끼리는 사냥꾼을

코로 휘감아서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런데 노란색 가사를 보면서

코끼리는 더 이상 공격을 그만두었고

​사냥꾼의 목숨을 살려 주었다.

 

사냥꾼은 노란색 가사로

본색을 가리고 살생하고

 

그러한 악행을

저지른 죗과를 치려야 했다.

 

그 사냥꾼은 분명히

노란색 가사를 걸칠 자격이 없었다.

 

​그때 그 코끼리 떼의

우두머리가 바로 나였다.

 

우리가 승가와

스님을 따르고 존경하는 이유는

스님들이 번뇌를 버리고

 

계율을 잘 지키고 복밭이 되는

진리를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청정한 스님을 잘 따르면

복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스님들이 입는 옷을

복전의 (福田衣) 라고도 부릅니다.

 

=혜총 스님 법문=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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