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一心精到 豈不成功
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by 一切唯心造 108 2020. 12. 1.

 

내가 키우는 꽃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한때의 코끼리가 밀림을 가다가

그만 늪에 빠졌습니다.

 

모두들 살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쳤습니다.

 

그 중에 기어코 살아난 코끼가 있었습니다.

 

그 코끼리는 늪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 때문에

 

다시는 늪 가까이

가지도 않을 뿐더러 빠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밤에 켜놓은

호롱불을 보고 날아드는 불나방은

밝은 불빛이 좋아 날아왔지만

 

뜨거운 줄 알면서도

끝없이 날아와 죽음을 맞이합니다.

 

기억력이 좋은 코끼리는

다시는 생사를 헤매지 않지만

 

불나방은 곧 잊어버리니

끝없는 생사고해를 건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무수한 생을 거듭하면서

윤회의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우리가 만약 코끼리와 같이

무서운 과보를 잊지 않았다면

 

벌써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났을 것 입니다.

 

그러나 금방 잊어버리고 달콤한

욕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불망지 (不忘地)

경지를 터득한 분입니다.

요즘 컴퓨터 메모리칩이

아무리 발달해도

부처님에 미치지 못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수억 겁 전의 전생을

기억하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우리 불자도 한 번 겪은

과오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두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우리는 완전한 인격체가 아니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의 실수는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도

이런 지혜로움으로

생사의 고해를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자운 노스님께서 외국에 나가실 때

소납에게 함께 가자고 하셨으나

 

소납은 처음에 외화 낭비라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외국에 나가

불교의 여러 문화를

 

접해보라는 말씀을 거듭 하셔서

그 후 인도를 여러 번 다녀왔습니다.

 

처음과 두 번째,

세 번째 인도를 갔을 때 일입니다.

 

부처님 성도지 붇다가야에는

여전히 거지들이 즐비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거지, 다리를 잃은 거지,

팔을 잃은 거지, 졸졸 따라오며

구걸하는 아이들 등등

 

세상의 거지는 모두 이곳에

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소납은 그 때 거지들에게 돈도 주고

심지어 옷까지 벗어주었습니다.

세 번째까지 그렇게 해 주고는

왜 ! 이들이 이런 과보를

받을까를 참구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보시하지 않고

물건을 취한 것이 혹독한

과보로 왔음을 알았습니다.

 

계속 얻어먹는 습관이

받을 때는 좋을지 몰라도

나쁜 과보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시바라밀이 육바라밀의

첫 번째인 까닭을 알아야 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업장을 소멸하는 데

중요한 보살의 덕목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불망 (不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걸어온 업보를 잊지말고

그 업장을 타파하기 위해

 

항상 공양 올리는

보살행을 닦아야 한다는 것을 ...

 

= 혜총 스님 법문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공감 보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