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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心精到 豈不成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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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

한 되의 쌀을 공양 올린 공덕

by 一切唯心造 108 2020. 12. 1.

 

내가 키운 꽃

한 되의 쌀을 공양 올린 공덕

1960년대는 온 나라가 다 어려울 때였습니다.

그 당시 소납이 살던 부산 감로사도

어느 절처럼 참 어려웠습니다.

 

​대중이 먹을 양식이 없어서

절 아래 큰 신발 공장에서

 

곰팡이 핀 누룽지를 얻어 와서

그걸 박박 씻어서

다시 끊여 먹기도 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하면

꾸민 말이라고 믿을 성 싶지 않습니다.

 

요즈음에는 세상이 살기 좋아져서 쌀 한 홉이나

한 되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지만

 

그 당시는 경조사에 쌀을 서로 나누기도 했고

절에 올리는 시주물도 쌀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절에서 미리 공양미를 담아서

불전에 공양을 올리도록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집에서 직접 쌀을 담아 와서 공양을 올렸습니다.

 

옛날 어머니들은 양식으로 쌀을 한 말 들어놓을 때면

쌀 푸대를 풀어 불전 공양미로

맨 위에 쌀을 적당하게 덜어내서

 

상 위에 붓고 돌이나 티끌이 없는지

한 톨 한 톨 살펴본 후 공양미를 준비 하였습니다.

 

" 소시수대공덕 (小施受大功德)"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보시를 베풀어 큰 공덕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 아함경" 에 보면

부처님께서 어머니인 마야부인에 대한

전생 인연을 말씀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마야부인이 살던 카필라 궁전은

사방으로 백 보를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전부 금은과 유리가 깔려 있었습니다.

 

바닥이 온통 금빛과 은빛으로 찬란했고

칠보로 장식돼 휘황찬란했습니다.

 

거기에다 산해진미의 음식을 비롯해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부처님의 사촌형제인 아난 존자는

마야부인에게는 조카가 됨니다.

 

아난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숙모께서는 어떻게

그토록 찬란한 복을 받게 됐습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전생에 가난한 집의 딸로 태어났는데

 

길가의 돌부처님께 쌀 한 되를 올린 공덕으로

왕비가 되고 그렇듯

큰 복을 받게 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오백 생은

전륜왕위를 지어 전륜왕이 되고

 

또 오백 생은 제석신의 몸을 받고

그 다음 오백 생은 대국 왕후의 자리를 받는 등

 

모든 쾌락을 다 받은 후에는

그 몸에서 일천 부처님을 출생시키고

마지막에는 청정광여래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쌀 한 되의 공덕으로

 

이와 같은 복을 받고 마지막에 가서는

청정광여래가 된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깊은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정말 가난해서 한 되의 쌀은 커녕

한 홉의 쌀도 공양 올리기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3세기 중엽에 인도를

통치한 아쇼카 왕이 소꼽장난 하던

 

어린시절에 단지 신발에 담아 놓은 모래를

부처님께 정성스럽게 올린 인연으로

 

인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많고

큰 보시만 휼륭한 보시가 아닙니다.

작지만 진실한 마음을 담은 보시는

반드시 큰 공덕을 불러 옵니다.

 

남들이 보기에 큰 것,

많은 것만 보시하겠다든지

 

이 다음에 재물을 많이 모아서

보시하겠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평소에 자기 형편에 맞게

틈틈이 보시 공덕을 쌓아야 합니다.

 

보시 공덕도 좋은 선지식을 만나

보시할 수 있는 인연을 만나야 가능합니다.

 

오늘의 보시 공덕에 대한 법문이

여러분의 보시 공덕에

좋은 인연의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혜총 스님 법문=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공감 보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