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기도 - 2
자식을 키울 때 어려운 일도
감당할 수 있도록 키우는 게 좋습니다.
요즘같이 풍족한 시절에 일부러
고생을 시킬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하게 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하거나
인욕을 하는 공부를 시켜야 합니다.
커서 시간이 나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봉사나 인욕도 성장하면서 몸에 익어야
성인이 되어서도 할 수 있습니다.
떠받들며 키워서는
나중에 꼭 후회하게 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다니고
과외를 받으면서 봉사하고 남을 배려하고
인욕하는 사회 생활과 자주적
자아실현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부모가 자녀와 함께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절을 찾아 108 배도 하고
뭔가 어려운 일도 해 보고
일요일이면 함께 빨래도 하고
집안 대청소도 같이 하고
복지관을 찾아 어른신들
말벗도 해 드리는 게 좋습니다.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산 채로
런던까지 수송하는 어부는 청어가 있는
물탱크에 숭어 몇 마리를 넣습니다.
숭어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도망다니는 청어는 런던까지 싱싱하게
산 채로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가물치가 사는 논의 미꾸라지는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도망다니느라
통통하게 살이 찌고 건강했지만
가물치를 다 잡아내고 난 논에서 자란
미꾸라지는 싱싱하지
않더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스님들이 도 (道) 를
닦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고 견디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매화가 겨울날 세찬 눈보라 속에
서서히 지났기에 이듬해 청초한 꽃을 피우고
그윽한 향기를 날리며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자녀를 위해 평소 기도를
열심히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 하루 바른 생활 습관과
좋은 마음가짐
보살행을 연습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격려해 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혜총 스님 법문 =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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