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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법구경 卍

법구경 제13장 世俗品 (세속품)

by 一切唯心造 108 2018. 11. 3.



법구경 제13장 世俗品 (세속품)

 


세속품이란?

세상의 허깨비 같고

꿈 같음을 설명하여


그 겉치레를 버리고

도의 행을 닦기 를 힘쓰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옛날 다시마라는 임금이 있었다.


하루는 크게 선심을 써 보물을 산처럼 쌓아놓고

얻으러 오는 사람에게 한 줌씩 가져가게 하였다.


부처님은 그를 교화시키기 위해서

바라문의 행색으로 그 나라에 가셨다.

 

왕이 나와 맞이하고 원하는 것을 물었다.

부처님은 말하였다.


"내가 이곳에 온 것은 보물을 얻어다 집을 짓기 위해서입니다."


"좋다. 한 줌 쥐고 가시오."


왕이 말했다.

부처님은 한줌을 쥐고 나오시다가 몇 걸음 가지 않고

다시 돌아와 본디 있던 곳에 보물을 놓았다.

왕이 그 까닭을 물었다.


"이것으로는 겨우 집 밖에 못짓겠군요.

장가들 비용이 모자랍니다."


"그러면 세 줌을 가져가시오."

"이 것으로 장가는 가겠지만 밭도, 종도, 마소도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왕은 이번에는 일곱 줌을 가져가라고 했다.


"길흉의 큰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부처님은 또 전과 같이 했다.


왕은 보물을 모조리 주었다.

부처님은 받았다가 도로 던져 주었다.


왕이 이상하게 여겨 그 까닭을 물었다.


부처님께셔 말씀 하셨다.


"원래 내가 와서 구한 것은 생활에 쓰기 위한 것일 뿐,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 모든 것은 덧없어 오래가지 못하니

보물이 산처럼 쌓여 있어도 내게 이익이 될 것이 없습니다.


탐욕이란 고통만 가져오는 것이니

차라리 무위의 도를 구함만 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보물을 가져가지 않은 것입니다."

왕은 그 뜻을 깨달아 다시 가르침을 청하였다.  


- 법구경 세속품 - 
 


제167편

세속의 근심거리 만들지 마라.

不親卑漏法 不與放逸會 不種邪見根 不於世長惡
불친비루법 불여방일회 불종사견근 불어세장악

 천하고 더러운 법 배우지 말라
게으름 피우며 시간을 보내지 말라.


 그릇된 소견을 따르지 말라
세속의 근심거리를 만들지 말라.
- 법구경 세속품 - 



168편​

좋은 법을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隨時不興慢 快習於善法 善法善安寐 今世亦後世
수시불흥만 쾌습어선법 선법선안매 금세역후세

 게으름 피우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라.
좋은 법을 따라 몸소 행하라.


 좋은 법을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편안히 잠든다.

 - 법구경 세속품 --



169편
 바른 도를 따라 그대로 행하면

樂法樂學行 愼莫行惡法 能善行法者 今世後世樂
낙법락학행 신막행악법 능선행법자 금세후세락


 바른 도를 그대로 따라 행하고
그릇된 업을 따르지 말라.


 가거나 서거나 누워 있어도 편안하고
어느 세상에서도 근심이 없으리라.
- 법구경 세속품 -

170
세상 모든 것은 물거품 같고

當觀水上泡 亦觀幻野馬 如是不觀世 亦不見死王
당관수상포 역관환야마 여시불관세 역불견사왕

 이 세상 모든 것 물거품 같고
사람의 마음은 아지랑이 같다.

이렇게 세상을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그를 보지 못한다.
- 법구경 세속품 - 



171편
 세상은 화려한 수레와 같다.

如是當觀身 如王雜色車 愚者所染著 智者遠離之
여시당관신 여왕잡색거 우자소염저 지자원리지

 임금의 화려한 수레 같다고
이 세상을 그렇게 보라
어리석은 사람은 그 속에 빠지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 법구경 세속품 - 



172편
다시 잘못을 짓지 않으면

人前爲過 後止不犯 是照時間 如月雲消
인전위과 후지불범 시조시간 여월운소

 이전의 잘못이 있는 사람도
다시 잘못을 짓지 않으면
시간이 그를 밝게 해 주리
달이 구름에서 나온 것처럼
- 법구경 세속품 - 



173편
어리석음 속에서는

痴覆天下 貪令不見 邪疑却道 若愚行是
치복천하 탐령불견 사의각도 약우행시

 어리석음 속에서 이 세상은 어두워
세상을 바로 보는 사람도 드물다.


 그물에서 벗어나
하늘을 나는 새가 드물 듯이
- 법구경 세속품 - 



174편
하늘을 높이 나는 기러기처럼

如雁將群 避羅高翔 明人導世 度脫魔衆
여안장군 피라고상 명인도세 도탈마중
 

그물을 벗어난 기러기 떼가
하늘을 높이 나는 것처럼
지혜로운 이은 악의 무리 쳐부수고
이 세상을 멀리 벗어난다.
- 법구경 세속품 - 



175편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一法脫過 謂妄語人 不免後世 靡惡不更
일법탈과 위망어인 불면후세 미악불경

 한번 법을 멀리 하고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은
나고 죽는 괴로움 면하지 못해
되풀이하지 않는 악이 없느니
- 법구경 세속품 - 



176편
어리석은 사람은 하늘에 못간다.

愚不修天行 亦不譽布施 信施助善者 從是到彼安
우불수천행 역불예포시 신시조선자 종시도피안

 어리석은 사람은 하늘에 못 가나니
그는 보시를 찬양하지 않네

지혜로운 사람은 보시를 좋아하므로
하늘에 태어나 즐거움을 받는다.
- 법구경 세속품 - 


177편
열반에 이름이 으뜸이다.

夫求爵位財 尊貴升天福 辯慧世間悍 斯聞爲第一
부구작위재 존귀승천복 변혜세간한 사문위제일

 온 천하를 통치하는 것보다도
세상에 다시 태어나는 것보다도
온 세계의 왕의 자리보다도
열반에 이르는 것이 낫다.

 - 법구경 세속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