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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一心精到 豈不成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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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

관음 기도

by 一切唯心造 108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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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기도

 

백의관음무설설 (白衣觀音無說設)

백의관음 말없이 말씀하시고

남순동자불문문 (南巡童子不聞聞)

남순동자 들음 없이 들으시네!

병상녹양삼제하 (甁上綠楊三際夏)

화병 위 푸른 버들 늘 여름이요,​

암전취죽시방춘 (巖前翠竹十方春)

바위 앞 남색 대나무는 봄을 알리네!

관세음보살님을 찬탄하는 계송입니다.

 

관음불공을 올릴 때 읽거나

관음전 법당의

주련으로 걸려있는 게송입니다.

 

이 게송과 어울리는 그림이

백의관음보살도 입니다.

 

자비와 지혜가 조화의 극치를 이룬

한폭의 그림이며, 찬탄송입니다.

 

하얀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님은 거룩한 모습으로

 

외딴 섬 바닷가에 계시면서

말씀 없이 설법하고 계시는데

 

오른손에 꽃병을 들고 계시고

그 꽃병에는

항상 푸른 버들가지가 꽂혀 있습니다.

 

왼쪽에는 기암괴석이 있고

그 앞의 대나무 역시 늘 푸른 모습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벽화나 탱화를 보면

병을 하나 들고 있는데

 

그 병에는 언제나

푸른 버드나무 가지가 꽂혀 있고

 

중생들의 병고를 치료하는

감로수가 들어 있습니다.

 

푸른 버드나무는 중생들의 탐욕과

분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하여

그늘을 드리워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

언제나 여름입니다.

 

그리고 관세음 보살님은

주로 아름다운 바위가 있는

푸른 대나무 숲에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관세음 보살님이 계시는 곳은

어디를 가도 늘 봄이라는 뜻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따뜻한 봄날처럼

만 중생들을 다 감싸주시기에

대자대비의 따스한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좌보처- 남순동자,우보처 -해상용왕이

항상 좌우에서

관세음 보살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화엄경에서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차례대로 친견하려고

 

남쪽으로 가다가 28번째

선지식인 관세음 보살님을 만나는 것을 뜻해서

선재동자를 남순 (南巡) 동자라고 합니다.

 

관세음 보살님과 남순동자 두 사람은

항상 같이 있지만 말이 없습니다.

 

말이 없으면서도

다 설법을 하고 모두 알아듣습니다.

 

오랜 친구는

서로 눈빛만 봐도 뜻이 통합니다.

 

늘 같이 있으면서도 말이 없고

말이 없으면서도

마음이 원활하게 통합니다.

 

서로 말이 없어도 즐겁고 편안합니다.

 

원망도 질투도 불만도 없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이입니다.

 

말없는 설법과 들음이 없는

들음은 지혜를 뜻합니다.

 

관세음 보살님이 중생들을 제도하는 일도

반드시 말씀으로써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없이 자비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설법을 하십니다. 무언의 설법입니다.

 

관세음 보살님께서는

바닷가의 외로운 섬에 계시면서

 

항상 말없이

온화한 미소를 띠고 계시지만

 

말씀 없는 가운데

항상 푸른 버들잎과

대나무를 통하여 법문하고 계십니다.

 

남순동자는 그 법문을 들음 없는 가운데서도

잘 듣고 관세음보살님의 뜻을 잘 받들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관음기도를

할 때나 염불을 할 때도

 

이와 같은 관세음보살님의 깊은 법문이

가슴 속에 사무쳐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참으로

관세음 보살님의 가피를 입기 위해서는

 

순동자처럼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관세음 보살님과 한 마음이 되어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의 뜻을

관세음 보살님이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연후에 바다의

파도가 쉼 없이 출렁이듯이

 

관세음 보살님께서 중생을 제도하는 일도

역시 쉼 없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도리를 잘 알아 진실로 관세음 보살님께

참다운 기도를 올려야 하겠습니다.

 

= 혜총 스님 법문 =

 

-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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