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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향기로운 가르침 卍

자비심은 모든 수행의 열매

by 一切唯心造 108 2020. 11. 20.

 

다음이미지 에서

자비심은 모든 수행의 열매

 

얼마 전 이 시대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스티브 잡스가 타계 하였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빛나는 아이디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불교 수행의 결실이라는 것을

알 만한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제 서양에서도 불교는 지식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선원을 연 외국인 스님에게 들은

이야기가 매우 감동적입니다.

 

이 스님은 매월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도소에 가서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하루는 법문이 끝나고 재소자와 개인 상담을 했는데

한 재소자가 육식을 끊고 채식주의자가 된 사연을 이야기하는데

참으로 감명 깊엿다고 합니다.

 

그 교도소 안에는 짐승을 죽이는 날이 있습니다.

재소자들의 식량으로 쓰기 위해 소, 양, 돼지 등을 키우는데

 

그 짐승을 잡는 것도 재소자들이 담당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백정 역할을 하던 사람이 바로 스님과 상담한 사람입니다.

 

그는 재소자 중에서도 가장 힘이 세고

악랄하기로 소문이 났었습니다.

그는 짐승을 죽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짜릿해서 그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짐승은 전자총으로 쏴 죽이는데 대부분의 짐승들은

죽임을 당하는 통로에 들어오면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소 한마리가 그 통로로 들어왔습니다.

 

그 소는 다른 짐승하고는 달랐습니다.

느릿느릿한 걸음걸이로 다가온 소는

다른 짐승들처럼 날뛰지도 않았습니다.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이 유유하게 걸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여유롭게 앉아서

편안한 눈으로 총을 든 그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보고 있던 소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총을 겨누고 있던 재소자도 그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 눈물은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죽이려는 그에 대한 연민이 가득 찬 눈물이었습니다.

 

 

"네가 그렇게 살생을 자꾸 저질러서 되겠느냐?는 듯이

살생을 즐기는 그에 대해

불쌍하다는 듯한 눈길과 표정이었습니다.

 

마치 부처님이 우리 중생들을 볼 때

측은 지심으로 바라보듯 지긋이 바라보는

소의 눈과 마주치는 순간 그는 방아쇠를 당길 수 없었습니다.

 

깜짝 놀라 총을 떨어뜨렸습니다.

그 날 이후 그는 더 이상 짐승을 죽이는

일을 할 수가 없었고 육식도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소는 보살이었습니다.

사람만 보살이 아닙니다.

 

미물곤충이나 짐승 중에도

이렇게 보살행을 닦는 생명이 무수히 많습니다.

이 재소자의 이야기를 연상하게 합니다.

 

사슴고기를 좋아하여 늘 사슴사냥을 하는 왕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사슴을 우리에 가둬놓고

매일 한 마리씩 활을 쏘아 잡았습니다.

 

이때 사슴들이 화살을 피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서로 부딪쳐 고통을 받기도 하고

날마다 두려움에 떠는 것을 보고 우두머리였던 황금빛

사슴이 제안하여 순서를 정해 죽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끼를 밴 암사슴 차례가 되자

황금빛 사슴이 앞장서서 암사슴 대신 죽기를 원합니다.

 

 

사실 왕은 황금빛 사슴의 아름다운 털에 매료되어

황금빛 사슴만큼은 죽이지 말라고

신하들에게 명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황금빛 사슴이 죽기를 자원하고

등장한 것에 당황해하며 물어보았습니다.

 

왕은 새끼를 밴 암사슴 대신 죽여 달라는

황금빛 사슴의 자비심에 감복해

살생하는 마음을 멈추고

사슴들은 다시 숲으로 돌아 갔습니다.

이렇게 자비심은 위대합니다.

자비심은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마음입니다.

 

짐승도 가지는 자비심을 사람이 가지지 못할 때

"짐승만도 못하다. 금수같다." 고 합니다.

아무리 높은 깨달음을 얻은 대도인이라 하더라도

자비심이 없다면 거짓 깨달음입니다.

불자의 모든 수행은 자비로 향해 나아갑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것도 자비입니다.

생명을 사랑하고 직접 살리는 방생도 자비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잘 모시는 것도 자비입니다.

웃어주고 격려함도 자비입니다.

모든 일에 남을 생각해 주는 마음도 자비입니다.

 

부처님의 자비를 몸소 실천하는 생활을 할때

자비광명으로 세상이 환하게 밝아질 것입니다.

=혜총 스님 법문= 

-공양 올리는 마음 도서에서-

ilcheyusimjo108 올립니다._()_

 

 

 

공감 보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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