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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 불교 공부 卍

바보 주리반특의 아라한 이야기- (부처님의 제자)

by 一切唯心造 108 2015. 5. 5.

바보 주리반특의 아라한 이야기

 부처님 제자중에 주리반특이란 분이있었습니다.
바보임에도 깨달음을 얻은 일화로 유명 합니다.

" 법화경"  오백제자 수기품 제8 에 보면
부처님은 이 주리반특도 깨달아 보명 이라는
이름의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를 내립니다.

주리반특은 부처님 시절  

사위국에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부처님이 사위국에 오시자

많은 사람이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주리반특 역시 부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형인 마카반특한테 의논을 했습니다.

동생의 말을 들은 마가반특은 난감했습니다.

자기 이름 석자만 겨우  외울뿐 둘을 가르쳐 주면
하나를 잊어버리는  동생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동생이 간청을 하자

 마카반특은 할 수 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일러주는 두 가지 말을 두 달 동안 외워라!
만약 외우지 못하면 이 집에서 나가야 한다.

그 두가지 말이란?
길들인 코끼리는 성내지 않는다.
가라 앉은 물은 먼지가 없다.  였습니다.
주리반특은 이 두 문장을 외우려고 열심히 노력 했습니다.

그러나 외우고 나면 곧 잊어 버리고 외우고 나면
다시 잊어 버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약속한 두 달이 되어  형 앞에 섰을 때
주리반특은 다만 코끼리 와  물 이라는 것만 기억해
"저 코끼리는 크다 저 물은 차다" 고 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형은 기가 막혀서 주리반특을 집에서 쫓아 내버렸다.

쫓겨난 주리반특은' 나같이 머리 나쁜 사람이
어떻게 부처님 제자가 될 수 있겠는가?" 하고 생각하며

길거리에 쪼그리고 앉아 구슬피 울었습니다.

마침 부처님께서 대중들에 에워싸여

거리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주리반특도 눈물을 닦으며  부처님 얼굴이라도 뵈려고
사람들 틈에서 목을 길게 뺐습니다.
그때 부처님이 걸음을 멈추고  주리반특을 부르셨다.

"너는 왜 울고있느냐?"    
주리반특은 그간의 일을 모두 여쭈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주리반특의 바보스러움을 비웃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주리반특의 전생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주리반특은 여러 세상 전 훌륭한 학자였는데 사람들이  
무엇을 배우려고 와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래서 다음 세상에 돼지를 치는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돼지 오백마리를 끌고  큰강을  건너면서 돼지들이
무서워 꿀꿀거리는 것을 보고는 화가 나서  밧줄로
돼지 주둥이를 묶어버렸다.
그래서 돼지는 숨을 못 쉬고 죽어버렸다.

그 다음 생애는 소 치는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소가 말을 안 듣는다고 진흙으로 입을 막아서
소가 모두 죽어버렸다.


그러한 과보로 현세상에 기억을

못하는 바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바보 주리반특을 제자로 삼았습니다. 

 
부처님의 제자가 된 뒤에도  
주리반특은 머리가 나빠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수 구 섭 의 신 막 범  (守 口 攝 意 身 莫 犯 ) "
"여 시 행 자 득 도 세  (如 是 行 者 得 度 世 ) "

곧,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
착한 마음을 항상 가져 몸으로 죄를 짓지 말지니.
이 같이 행하는 사람은 능히 세상을 제도 할 수 있다." 는
글귀를 3 년이 지나도록 외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주리반특은 열등감에 빠져 기원정사
담장 옆에 쭈구리고 앉아 한탄했습니다.


세상에 나 같은 바보가  또 어디 있겠는가?
나는 짐승 같은 식충이에 불과하다.  


부처님 법은 내게는 천부당 만부당 한 것이다.
이 모습을 보신 부처님은 자상하게 위로 했습니다.

"걱정  말라!  주리반특이여!
자신이 어리석은 줄 아는 사람은


이미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니라

참으로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어리석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다."

부처님께서는 주리반특에게

빗자루를 주며  말씀하셨습니다 .

 
"이 빗자루로  기원정사

 안팎을 깨끗이 쓸고 닦아라! "


주리반특은 빗자루를 받아 

 기원정사를 쓸고 또 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리반특은

이렇게 생각을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내게 빗자루를

 주신 것은 정사를 쓸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번뇌

 쓸라는 것이로구나?  


부처님의 뜻을 알아차린 주리반특은
마당을 쓸면서 마음의 티끌도

 함께 쓸어내었습니다.

마침내 마음이 청정하고  

맑아지면서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


부처님께서는 주리반특이

 아라한이 된 것을

아시고 찾아가 물으셨다.


"빗자루는  어떻게 했느냐?"  
"제 마음의 먼지를  쓸어냈습니다."

"착하고 착하도다.
너는 기원정사를  쓸었으나

실은 내 마음의 티끌을 쓸었느니라!  


그것은 온 세상의 티끌을

쓸어낸 것이나 다름이 없느니라! "  

- " 법화경" 오백제자 수기품 제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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